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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감독의 공개 질책 "김지원, 지시대로 안 해…내가 준비 미흡"

노컷뉴스 인천=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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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패배. 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 패배. 한국배구연맹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이 흥국생명전 패배 후 쉽게 고개를 들지 못했다.

GS칼텍스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3(30-32 23-25 21-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GS칼텍스는 11승 13패 승점 33에 그쳐 5위에 머물렀다.

1, 2세트는 모두 접전 양상이었다. 특히 1세트에선 듀스가 무려 일곱 차례나 이어질 정도로 치열했다. 하지만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무너졌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표정에 아쉬움이 묻어났다.

이 감독은 "1세트에서 진 게 많이 아쉽다. 좋은 흐름이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며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잘 흔들었지만, 블로킹과 수비 대처가 잘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석하고 준비한 대로 잘 안될 걸 보면 내가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고 자책했다.

2세트 중반까지도 흐름은 좋았지만, 승부처마다 쏟아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이 감독은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결국 우리 범실로 무너진 건 실력이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궁지에 몰린 3세트에선 세터에 변화를 줬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세트 시작과 동시에 김지원을 벤치에 앉히고 안혜진을 투입했다가, 세트 중반 이윤신으로 교체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이 감독은 "2세트 후반 김지원이 벤치에서 내린 지시대로 하지 않아서 안혜진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며 "안혜진도 잘 안 풀려서 이윤신까지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교체를 잘못한 거 같다. 이윤신의 토스가 좋았는데, 차라리 3세트 초반부터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4라운드를 마친 이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계획에 대해 "5라운드 첫 경기도 흥국생명전이다. 휴식 기간이 길지 않지만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다시 5라운드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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