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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사과 각오하고 합당 제안"…지도부 균열 표면화

연합뉴스TV 문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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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을 둘러싸고 당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안 하루 만에 정 대표의 진퇴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지도부의 최고위원회의 불참과 반발 기자회견으로 갈등이 공개 분출하는 모습입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청래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공개 합당 제안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며, "합당은 꼭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 대표가 먼저 제안하지 않고서는 지방선거 전에 시간상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과할 각오로 제안을 했습니다."

정 대표 측은 3월 중순까지는 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 대표는 최종 판단을 당원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혔지만, 당내 의견 수렴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지도부 내부 균열이 먼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진퇴 여부를 당원들에게 직접 물어야 한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합당 발표에 반발한 이 최고위원을 비롯해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은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는데, 사실상 집단 항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회의를 거부한 최고위원들은 대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식 독단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최고위원들조차 모르는 사이에 합당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 그 절차와 과정의 비민주성을 문제 삼는 것입니다."

또 이번 제안이 이재명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보도된 데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합당 제안에 이르게 된 경위 역시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합당 문제를 정청래 대표가 혼자 결정할 수 있었겠냐"며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일부 의원들도 합당 제안에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등 혼란은 지속되는 분위기입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합당을 기정사실화하는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썸을 타자고 얘기했을 뿐인데 결혼을 한 것처럼 얘기해선 안 될 것 같습니다."

조 대표는 의원총회와 당무위를 거쳐 합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박혜령]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조국혁신당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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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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