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시교육청] |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마음건강 보호를 위한 전방위적 안전망 구축에 나서는 한편, 직업계고 취업 역량 강화와 학교 현장 밀착 지원으로 공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본청 차원의 정책적 협약과 각 교육지원청의 실무형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안전한 학교’와 ‘미래 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2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의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조기에 위기를 발견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시교육청은 예방 중심의 사회정서교육인 ‘마음성장 프로젝트 B30’을 본격 가동한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 학생 30만 명의 자기이해와 소통·협력 역량을 강화하는 모델로, 교육과정과 연계해 예방부터 회복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생의 마음건강은 교육의 출발점”이라며 “모든 아이가 필요할 때 손을 내밀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일선 교육지원청의 프로그램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위캔두 계절학교’에서 23일 ‘불안 심리 예방 프로그램’ 특강을 실시했다.
학습 불안을 완화하고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강은 내면 탐색과 정서적 통합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지원했다.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진로 교육과 직업계고의 취업 성과도 두드러진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은 ‘위캔두 계절학교’를 통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매주 금요일 진로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산중앙중과 인지중 거점학교에서는 에너지시티 설계, 친환경 업사이클링 등 미래 환경 이슈와 연계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를 돕고 있다.
직업교육의 산실인 경남공업고등학교는 올해 공기업, 대기업, 공무원 등 핵심 산업 분야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기술인재 양성 요람’임을 입증했다.
한국철도공사(4명), 삼성전자·HD현대중공업 등 대기업(3명), 공무원 및 부사관(8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양병춘 교장은 “현장 맞춤형 기술교육과 체계적인 진로 관리 시스템이 만든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학교가 교육 본연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행정 지원도 강화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의 시설관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장 밀착형 시설지원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학교가 직접 처리하기 힘든 수목 전정, 배수로 정비 등을 교육지원청이 직접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만족도 100%를 기록할 정도로 현장의 호응이 높다. 올해는 전문업체 용역과 기능인력을 병행해 지원 품질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유아 교육 현장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해운대교육지원청은 오는 26일 관내 유치원 교원 170여 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유치원 교육계획 수립 지원 연수’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AI·디지털 리터러시 강화 방안과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 편성법을 공유해 미래형 유아 교육의 기틀을 다진다.
한편, 반송도서관은 어린이들의 문화 감수성 함양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12월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설날 떡국 카드 만들기’ 등 월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국제기구가 함께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모든 아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주저 없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부산=박연진 기자 cosmos18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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