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 왕실의 유산을 보존, 관리하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이나 유물 피해는 없었지만 국립한글박물관, 불교박물관 등 최근 잇따른 박물관 화재로 국가유산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국립한글박물관의 화재 모습입니다.
증축 공사 과정에서 불이나 정조의 한글 편지 등 소장 유물 8만 6천여 점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국립박물관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수장고에 있던 주요 유물도 다행히 큰 피해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김희수 /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 : 지정 문화유산급 26건, 257점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 완료했습니다. 나머지 수장고에 있던 자료는 안전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지하 수장고입니다.
국보 8점, 보물을 330여 점을 포함해 조선 왕실의 옥쇄와 서적 등 유물 8만 9천여 점이 보관돼 있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새벽 시간인 데다 수장고와 연결된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불이나 하마터면 수장고의 유물까지 큰 피해를 볼 뻔했습니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 : 2시 38분에 화재경보가 발생해서 당직자가 이것을 인지한 이후에 / 종로소방서에 바로 화재 발생 신고를 했고 / 직원들이 3시 20분경부터 전원 나와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유물의 이관을 위한 작업들을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영남지역 산불로 보물인 의성 고운사 가운루 등 국가유산 30여 점이 불에 탔습니다.
6월에는 국보 9점과 보물 8점 등이 전시된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건물에서도 불이 나 주요 유물이 긴급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박물관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국가유산에 대한 안전 진단과 함께 화재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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