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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청원사 대웅전, 조선 전기 건축미 인정받아 보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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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수 기자]
안성 청원사 대웅전 전경. 사진/안성시

안성 청원사 대웅전 전경. 사진/안성시


(안성=국제뉴스) 엄태수 기자 = 경기 안성시는 관내 사찰인 안성 청원사 대웅전이 지난 23일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고 밝혔다.

안성 청원사는 현재 남아 있는 고려시대 유물인 부도와 함께, 고려 충렬왕 6년(1280년)에 발원된 감지은니보살선계경(紺紙銀泥菩薩善戒經), 고려 충숙왕 11년(1324년)에 사경된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주본(紺紙銀泥大方廣佛華嚴經周本) 등 보물급 유물을 보유한 사찰로, 이를 근거로 고려 말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청원사 대웅전은 그동안 조선 전기 건축물로 추정돼 왔으나, 최근 과학적 수종 분석과 연륜연대 조사 결과 15세기 중엽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되며, 학술적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았다.

대웅전은 전면에 다포계, 배면에 출목익공계를 적용한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고려시대 주심포계 공포에서 조선시대 익공계 공포로 이행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건축사적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유사 시기의 건축물에서는 보기 드문 출목익공계 연봉 의장은 17세기 이후 장식 양식의 시원적 특징을 보여줘 예술적·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성시는 이러한 건축사적·예술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청원사 대웅전을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보물 승격을 계기로 청원사 대웅전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보물 지정에 따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허용 기준을 기존 300m에서 500m로 확대해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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