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는 상대적 소외를 면치 못했다. 여기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뢰도 흠집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믹리뷰>는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기업을 집계했다. 여기에는 국제약품, 나노실리칸첨단소재, 이오플로우, 싸이토젠,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온, 한국유니온제약, 아스타, 인트로메딕, 올리패스, 신풍제약, 콜마비앤에이치, 동성제약, 신라젠, 진시스템, 카이노스메드, 아미코젠, 셀루메드, 광동제약, 에스엘에스바이오, 인피니트헬스케어 등이 포함됐다.
불성실 공시법인이란 투자 판단에 필요한 기업의 정보를 뒤늦게 공시하거나 이미 공시한 내용을 번복해 투자자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일정하게 제재하려고 지정하는 상장법인이다. 불성실 공시 유형에는 공시 불이행과 공시 번복, 공시 변경이 있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기록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는 상대적 소외를 면치 못했다. 여기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뢰도 흠집도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코노믹리뷰>는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기업을 집계했다. 여기에는 국제약품, 나노실리칸첨단소재, 이오플로우, 싸이토젠,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온, 한국유니온제약, 아스타, 인트로메딕, 올리패스, 신풍제약, 콜마비앤에이치, 동성제약, 신라젠, 진시스템, 카이노스메드, 아미코젠, 셀루메드, 광동제약, 에스엘에스바이오, 인피니트헬스케어 등이 포함됐다.
불성실 공시법인이란 투자 판단에 필요한 기업의 정보를 뒤늦게 공시하거나 이미 공시한 내용을 번복해 투자자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일정하게 제재하려고 지정하는 상장법인이다. 불성실 공시 유형에는 공시 불이행과 공시 번복, 공시 변경이 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의 불성실공시 유형은 공시 불이행 9건(1건 중복), 공시변경 4건, 공시 번복 12건(1건 중복)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시 불이행 기업에는 인피니트헬스케어, 동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동성제약, 콜마비앤에이치, 신풍제약, 바이온, 싸이토젠, 국제약품 등이 포함됐다.
바이온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과 관련한 건으로 공시불이행 2건, 공시번복 1건을 받았다.
동성제약, 경영권 분쟁 격화…'허위 공시' 논란까지
동성제약의 공시 위반은 경영권 분쟁과 이에 따른 리스크에서 비롯됐다. 회사는 최근 경영권 분쟁 소송 결과(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기각)를 지연 공시한 데 이어, 과거 횡령설에 대한 해명을 번복하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앞서 지난해 6월, 회사 측은 177억원 규모의 경영진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으나, 한국거래소는 실제 고소장이 수사기관에 접수된 점 등을 들어 해당 해명이 투자자의 오해를 유발한 허위 공시라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양구 전 회장과 조카인 나원균 대표이사 간의 경영권 다툼에 있다. 갈등은 지난해 4월, 이 전 회장이 보유 지분 14.12%를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120억원에 마케팅 기업 브랜드리팩터링에 전량 매각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최대주주에 오른 브랜드리팩터링 측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현 경영진 교체를 시도하자 법적 공방으로 비화된 것이다.
현재 동성제약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고찬태 상근감사가 나 대표와 등기임원 2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부도 상황까지 겹치며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다만 한국거래소가 상장 적격성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13일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하면서 당장의 상장폐지는 면한 상태다.
한국유니온제약, 상폐 위기서 부광약품 만나 '기사회생'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8월 최대주주 변경 및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 미공시 등 3건의 위반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 당시 거래소는 이를 중대 위반으로 판단해 공시책임자 교체 요구와 함께 벌점 21점, 제재금 5400만원을 부과했다. 이로써 누적 벌점은 35점에 달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기준(15점)의 두배를 훌쩍 넘긴 상태다.
최근 회사는 회생절차를 통해 부광약품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며 기사회생의 불씨를 살렸다. 부광약품은 지난 5일 조건부 투자계약에 따라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앞서 한국유니온제약은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는 문막 2공장 건립 등에 약 181억원을 투자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된 결과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양태현 대표를 영입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시도했으나, 경영권 소송 리스크로 자금조달이 막히며 부도 위기를 맞았다.
올리패스, 잇단 유상증자 철회…상장폐지 '벼랑 끝'
올리패스의 경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제노큐어와 쎌리뉴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투자금 납입 불발로 공시를 두 차례 번복한 끝에 철회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8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에 제출한 개선계획서마저 이행에 의문부호가 붙으며 퇴출 위기를 자초했다.
실제로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4일 올리패스의 상장폐지를 최종 의결하고 정리매매 절차를 예고했으나, 회사 측이 제기한 상장폐지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인해 현재 절차가 일시 보류된 상태다.
현재 올리패스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약 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 불이행이 발생했다. 자금난이 심화되자 회사는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되는 소액 공모 방식으로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2대 주주인 제노큐어 등으로부터 13억원을, 12월에는 에스에스케이 대상 CB 발행으로 6억원을 각각 수혈받았다.
<저작권자 Copyright ⓒ ER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