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백기태와 마약 거래를 하는 일본 야쿠자 조직의 실세 이케다 유지(최유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원지안과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배우 박서준과 절절한 멜로 연기를 펼친 원지안은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는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의 야쿠자라는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했다.
원지안(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백기태와 마약 거래를 하는 일본 야쿠자 조직의 실세 이케다 유지(최유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원지안과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배우 박서준과 절절한 멜로 연기를 펼친 원지안은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는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의 야쿠자라는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했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한 두 작품이 같은 시기에 공개된 것과 관련, 원지안은 "조금 신기하고 재미있고, '이게 이렇게 돼도 되나?' 싶기도 했다"며 "이렇게 다른 장르의 다른 캐릭터가 동시에 공개되는 게 처음이라 주변 반응 살피는 것도 재미있었다. 가족들이 특히 재밌어 했다. 보면서 저도 혼란스럽긴 했는데, 둘 다 너무 열심히 찍었던 작품이라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1970년대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연기 이전에 이 시대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필요했던 상황.
원지안은 "현장에서 두꺼운 자료집을 만들어서 정리해 주셨다. 작품이 실제 사건들을 배경으로 창작된 이야기라, 그 자료를 읽으면서 기대도 됐고 공부도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원지안이 지닌 굵은 중저음 톤의 목소리는 여배우로서 자칫 핸디캡으로 느껴질 수 있는 요소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는 이케다 유지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있어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다.
원지안(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그는 "감독님이 저한테 날카롭고 차갑고 칼날 같은 이미지를 느꼈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 부분을 믿고 최선을 다했다"며 "일본어 선생님한테 도움받았던 게 굉장히 컸다. 목소리 톤이나 그런 거에도 많이 현장에서도 바로바로 알려주셨었고 저도 만나는 인물이나 관계에 따라서 (목소리 톤을) 조금 다르게 해 보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남성 중심의 서사가 이어지는 작품에서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로 등장하는 만큼 작품에 필요한 연기의 톤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었다.
원지안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가장 저한테 원하셨던 게 '야쿠자 같았으면 좋겠다'였다. 사실 제가 맡은 역할은 싸움을 주력으로 하는 야쿠자라기보다는 뭔가 거래나 계약이나 좀 로비스트로서의 역할을 해오는 위치였다고 생각을 했고 그리고 그래도 그 조직의 실세처럼 느껴지게 하려면 애초에 자세나 걸음걸이 아니면 제스처 같은 부분에 있어서 최대한 제가 많은 재료를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옛날 일본의 야쿠자들 나오는 드라마도 챙겨보기도 했고 가장 최근에는 디즈니 플러스에 나왔던 '쇼군'이라는 작품도 감독님이 '한 번 보라'고 하셔서 그런 작품도 보면서 되게 야쿠자라는 단어가 주는 투박한 느낌과 그리고 이케다 유지라는 애가 가지고 있는 어떤 예민함이나 기민함 같은 걸 다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감독님과 함께 만들어 나갔다."고 돌아봤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한 원지안은 이후 '오징어게임2', '소년비행' '북극성' '경도를 기다리며' '메이드 인 코리아'까지 약 4~5년의 기간 동안 다수의 화제작과 대작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제는 어떤 작품에서도 주연을 맡을 수 있는 역량을 지닌 배우로 성장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원지안은 이처럼 단기간에 많은 경험을 쌓으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우선 "대부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계속해서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그냥 엄청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항상 그 운이라는 게 타이밍이나 그때그때 마다 상황에 따라서 그 수많은 우연들이 겹쳐지고 겹쳐져서 또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되고 이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지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했다.
운이 좋았다고는 하지만 연출자들이 끊임 없이 원지안을 선택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 지 묻자 원지안은 "운이라는 걸 조금 더 풀어서 얘기하자면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에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노력까지도 포함이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거듭 겸손하게 말한 뒤 "그런 와중에 제가 그래도 배우로서 감독님 제가 최근에 들었던 말 중에 제일 인상적인 말이 있었다. 이번에 우민호 감독님이랑 함께 작업하면서 들었던 얘기인데 '도화지 같다'는 얘기가 제가 들었을 때는 배우로서 들을 수 있는 칭찬 중에는 정말 좋은 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일본 고베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한 이번 작품에서 원지안은 백기태 역을 맡은 현빈과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췄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팽팽한 텐션을 유지하는 가운데 서로에 대한 호감도 엿보이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두 사람의 호흡은 시즌2까지 이어지는 극 전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중 백기태와 이케다 유지의 관계 설정에 대해 원지안은 "저는 유지의 성격상 비즈니스 관계가 가장 중심에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호감이나 그런 게 한 두 스푼 그 정도일까...알 듯 말 듯 뭔가 그런 느낌 정도로만 있고 최대한 비즈니스 관계라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백기태를 연기한 대선배 현빈에 대해 "확실히 우민호 감독님이랑 전작부터 연속으로 해오고 계셔서 그런지 여유가 느껴졌다."며 "제가 현장에 있으면서 배우로서 그냥 편하게 있을 수 있게 많이 신경을 써주셨던 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도 나중에 후배가 생기면 나도 이렇게 꼭 해야지' 라는 생각을 갖도록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원지안은 이번 작품에서 만난 배우 조여정(배금지 역)에 대해서도 "여정 선배님이랑 같이 붙었던 장면도 일본 촬영이었었고 초반 회차들이어서 긴장했는데 현장에서 제가 좀 굳어 있었던 그런 부분들을 여정 선배님이 정말 편하게 해주셨다."며 "이 작품 뿐만이 아니라 이제 배우 일을 하면서 또 공유해 주시는 이야기 그리고 어떤 긴장감들에 대해서 공감도 해 주시고 조언들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이렇게 뵙게 된 게 저는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원지안(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현재 촬영중인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약 3분의 2가량이 촬영을 마친 상태로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원지안은 시즌2에서 보완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신체적인 부분들에 있어서는 좀 더 조금 더 힘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며 "(시즌1 촬영 기간) 긴장을 많이 했다 보니까 찍으면서 본의 아니게 체중의 변화가 좀 있었다. 시즌2에서는 신경 써서 체중이 안 빠지게 해서 조금 더 다부진 느낌으로 연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즌2가 마지막이다 보니까 나오는 여러 인물들의 서사가 마무리 지어지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시즌1에 비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 어떤 반전은 있을지 없을지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바랐다.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배역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우선 장르에 있어서는 최대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더 도전해 보고 싶고 만나보고 싶다."며 "그런데 이제 나이대는 조금 비슷한 나이대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내가 많이 공감할 수 있고 자신 있게 그냥 고민 없이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나이대 역할이면 좋겠다는 내심의 그런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뭘 하나 하면 궁금해 해주셨으면 좋겠다. 어떻게 했는지 보고싶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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