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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바로 앞 아파트인데 '이럴 수가'···무려 112주째 가격 떨어진 '이곳'

서울경제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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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112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월 셋째 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4% 떨어져 2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2023년 11월 셋째 주(-0.01%) 시작된 하락세가 112주째 이어진 것이다.

매매가 하락은 달서구(-0.12%)와 북구(-0.08%), 서구(-0.05%)에서 두드러졌다. 중구(0.11%)는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수성구는 1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도심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적지 않다. 작년 11월 기준 대구 미분양은 7218호로 2022년 고점 대비 43% 감소했으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022년 281호에서 지난해 11월 3719호로 크게 늘어난 상태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동구 ‘e편한세상동대구역센텀스퀘어’(322가구)는 KTX 동대구역 바로 앞이지만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오는 4월 입주를 앞둔 동구의 ‘벤처밸리푸르지오’(540가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계약할 때 집값의 20% 이상을 깎아주거나 1년 후 집값이 내려가면 그만큼을 보상하는 책임 분양을 하는 단지도 있다.

전세시장 역시 대구는 전국 평균(0.12% 상승)에 못 미치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제주(0.19%), 서울(0.17%), 부산(0.12%) 등이 전셋값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는 것과 달리, 대구는 인근 울산(0.00%)과 마찬가지로 가격 움직임이 제한적인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다만 12월 월간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이 0.32%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이 이어진 만큼, 향후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대구 지역까지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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