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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감정 인식' 음성 AI 스타트업 핵심 인력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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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감정 인식' 음성 AI로 유명한 스타트업 흄 AI의 핵심 인력들을 영입했다.

와이어드는 22일(현지시간) 구글 딥마인드가 흄 AI와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흄 AI의 CEO 앨런 코언을 비롯해 핵심 엔지니어 7명을 채용했다고 보도했다.

재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흄 AI는 앞으로도 다른 기업에 기술을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사용자 음성에서 감정과 분위기를 감지하고, 이에 맞춰 반응하는 기술로 유명하다. 실제 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감정 신호를 주석 처리하는 방식으로 모델을 학습하며,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음성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데 집중해 왔다.

심리학 박사 출신인 코언 CEO와 핵심 인력들은 구글 딥마인드에서 최신 프런티어 AI 모델에 음성 및 감정 지능 기술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흄 AI에 투자한 AEGIS 벤처스의 존 비들 창립자는 "AI의 지능 자체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목표 달성을 돕는 방식으로 반응하는 '일반적 유용성' 측면에는 아직 큰 개선 여지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흄 AI는 2026년 매출 1억달러(약 1400억원)가 목표이며, 지금까지 누적 7400만달러(약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코언의 뒤를 잇게 된 흄 AI의 앤드루 에팅거 CEO는 "음성은 AI의 주요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개월 내 최신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오픈AI의 '챗GPT' 음성 모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봤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음성 모드에 다양한 옵션을 부여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이번 계약은 전통적인 인수·합병(M&A)이 아닌, 파트너십과 인재 인수(aqui-hire)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방식으로 평가됐다.


이는 규제 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피하면서도 핵심 인재를 확보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이지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이런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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