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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룰라와 통화서..."유엔 지위 수호해야"

아주경제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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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견제구
1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1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양국이 유엔(UN)의 핵심 지위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이날 룰라 대통령에게 "현재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새 국제기구인 '평화위원회'에 대한 견제구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과 브라질은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주요 구성원으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글로벌 거버넌스를 개혁·완성하는 건설적 힘"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확고히 서서 양국과 글로벌사우스의 공동이익을 더 잘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항상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의 좋은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가 돼 중남미 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도 운명 공동체인 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에 화답했다. 그는 "국제 정세가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과 긴밀히 협력해 유엔의 권위를 유지하고,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 지역·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럼면서 "브라질과 중국은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자유무역을 고수하는 중요한 힘"이라며 "중국 측과 함께 양자 및 중남미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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