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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韓-말레이 교역액 14% 증가…한국 반도체 수출 대폭 확대

뉴스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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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철강 시장 문 연 FTA, 할랄·바이오 등 미래 산업 협력 기대감 고조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2025.11.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2025.11.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5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무역이 반도체 공급망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은 23일 말레이시아 무역개발공사(MATRADE)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교역액이 274억2000만 달러(약 40조2717억 원)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의 전체 교역 성장률인 13.5%를 웃도는 수치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말레이시아의 한국산 첨단 부품 수입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대한국 수입액은 전년보다 24.4% 증가한 1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전자 제품 수입액이 79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91.6% 폭증했다.

이는 인공지능(AI)과 5G 인프라 확대로 인한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제조업체들이 한국산 반도체와 핵심 부품 수입을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말레이시아의 대한국 수출액은 3.7% 증가한 123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기계·장비 및 부품 수출이 157.5%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5년 말 최종 타결된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MATRADE는 전망했다.

이 협정으로 한국은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 수출품에 대한 추가 시장 개방을 확보했다. 특히 10% 관세가 붙던 전기차 조립용 부품은 관세가 철폐되고 30%에 달했던 완성 전기차 SUV 관세는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한국은 말레이시아로부터 팜유 등 바이오 원료와 요소수 같은 핵심 자원을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상품 교역뿐 아니라 디지털 무역과 녹색 경제, 바이오, 할랄 산업 등 미래 유망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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