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해 차은우가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를 통해 탈세했다는 의혹으로 고강도 조사를 벌여 200억 원대 소득세 추징을 통보했다. 연예인이 추징당한 세금으로는 역대 최고 규모다.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와 모친이 차린 법인이 연예 활동 지원 용역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활동해왔다. 차은우가 벌어들인 소득은 판타지오, 모친의 법인, 차은우가 골고루 나눠 가졌다.
국세청은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용역 계약을 맺었지만 실질적으로는 판타지오와 차은우에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 컴퍼니라고 판단했다. 차은우와 모친이 개인으로는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법인을 세우고 소득을 분배, 개인 소득세율보다 20%p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본 것이다.
차은우의 모친은 두 개의 법인을 가지고 있었다. A법인은 차은우의 1인 기획사로, 2019년 차은우를 대표이사로 만들어졌다. 2020년에는 모친이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차은우와 차은우의 친동생이 사내이사를 맡았다.
해당 법인은 경기 김포시 통진읍에 본점을 뒀으나 2022년 인천 강화군 불은면으로 주소를 이동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된 주소는 경기 김포시 통진읍으로 남아있다. 인천 강화군 불은면은 차은우 부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장어 식당과 주소가 일치한다. 이후 차은우 측은 2024년 해당 법인을 조직 변경해 B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한 후 A법인을 해산했다.
일각에서는 차은우와 모친이 주식회사였던 A법인을 해산하고 B유한책임회사로 변경한 것이 외부 감사를 회피하기 위해서라고 해석하고 있다. 주식회사는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외부 회계 감사를 받아야 하지만, 유한책임회사는 재무제표 공시 의무가 없어 탈세 등의 내역을 외부에서 알기 어렵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연예인의 1인 기획사나 가족 법인이 유한책임회사로 변경되면 투명한 회계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차은우의 모친은 C법인도 보유하고 있었다. C법인 역시 A법인과 마찬가지로 '음반제작 및 기획사업', '매니지먼트업', '연예대행업' 등과 함께 '외식업', '숙박업 및 음식점업'과 '부동산 임대 및 매매업' 등의 목적을 겸하고 있다.
C법인은 차은우가 200억 원대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후인 지난해 12월 23일 본점을 이동했다. 새로운 주소는 차은우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의 계열사인 경남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남제약타워로 눈길을 끈다.
차은우 측 역시 200억 원이 넘는 추징 결과를 통보받고 이에 불복해 과세적부심을 청구한 상태다.
차은우는 추징세금만 200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데뷔 이래 최대 위기에 처했다. 반듯한 얼굴과 얼굴만큼 반듯한 인성으로 남녀노소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탈세 의혹은 차은우에게는 치명적이다.
판타지오는 해당 사안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차은우 측은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세무대리인은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며 "차은우는 앞으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무 신고 및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군악대로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