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중앙대학교 축구부 오해종 감독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 후 우승컵을 들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김천=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작은 거인 오해종 감독이 대학축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자 끝내 눈물을 쏟았다. 이날 오해종 감독이 흘린 눈물의 의미는 학교와 선수들,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를 담고 있다.
오해종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학교 축구부가 2003년 창설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 창단 후 첫 우승컵을 걸머쥐었다.
중앙대는 22일 김천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네 번째 결승전(2009-2022-2024-2026년)에 오른 터줏대감 상주대를 상대로 7골의 난타전을 펼친 끝에 극적 역전드라마를 완성하며 새역사를 창조했다.
챔피언 중앙대학교 축구부 오해종 감독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 후 우승 세리머니로 자축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챔피언 중앙대학교 축구부 오해종 감독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우승 확정 후 선수단과 승리의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중앙대는 예상과 달리 결승전 전반 시작 8분 만에 두 골의 연타를 맞으며 고전했다. 오해종 감독의 지도 역량이 빛을 발휘했다. 결승전부터 대비한 상지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세운 맞춤 전략을 지휘하면서 힘든 파고를 넘었다.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영우와 이태경을 투입하면서 준비된 B플랜을 가동했다. 여기에 용병술도 빛났다. 상지대의 단단한 쓰리백과 제공권을 뚫지 못했던 전술에서 과감히 벗어나 최강민과 이태경의 윙어을 통한 측면 공략과 센터백이던 이탁호을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화를 통해 속도 높은 공격의 옵션을 늘렸다.
이는 적중했다.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을 밟은 이태경이 대역전극의 서막을 열었다. 후반 15분 측면 공략 후 중앙으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수민의 추격골을 만들었다. 또한, 최강민의 움직임의 폭을 열어주면서 동점골을, 김수민의 역전골과 결승골 모두 이태경의 발끝에서 시작되어 극적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챔피언 중앙대학교 축구부 오해종 감독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상주대와 결승전 1-2 뒤진 후반 18분 최강민의 동점골이 터지자 두 손을 불끈쥐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챔피언 중앙대학교 축구부 오해종 감독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상지대와 결승전에 앞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승리 의지를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극적 우승컵을 따낸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줘 이룬 값진 성과라 너무 기쁘고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벅찬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6월 대학축구연맹 유니브 프로 상비군(U21-22) 초대 감독을 맡고부터는 상비군 구성, 훈련, 베트남 친선대회 참가 등 이유로 전적으로 신뢰와 지원을 보내주신 학교측이나 팀 선수들에게 혹여 이번 대회에서 성적이 안 좋으면 너무 미안하고 두려웠는데 다행히 첫 우승이란 좋은 결실을 맺어 너무 다행"이라며 웃었다.
전반에 먼저 두 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였다 이에 오해종 감독은 "사실 오늘 결승전 초반은 서로가 조심스러운 탐색전으로 어느 정도는 진행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전반 이른 시간에 상대의 전략이 대비가 좋았다. 이른 시간에 연속 두 골을 내줘 선수들이 흔들린 면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역량을 믿기에 걱정은 하지 않았다"면서 "전반전 끝나고 선수들에게 흔들지 말고 끝까지 집중력있게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에 전념하자 강조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따라주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챔피언 중앙대학교 축구부 오해종 감독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상지대와 결승전 중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를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챔피언 중앙대학교 축구부 오해종 감독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상지대와 결승전에서 4-3 극적 역전승으로 종료되자 감사 기도를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태경이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에 오해종 감독은 "(이)태경이는 작년에 전 경기를 뛰었던 중앙대 공격의 핵인 선수다. 그러나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늦게 합류해 아직은 풀 경기를 소화할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어 후반 백업 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단국대와 4강도, 오늘 결승전에서도 자기가 갖진 기량을 충분히 증명했고 팀 우승에도 큰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한 김수민에 대해서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이다. 다만 작년 1학년 때 팀 내 경쟁에서 밀려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서 "그런 어렵고 힘든 과정을 본인 스스로 잘 극복하고 주어진 기회에서 자신의 진가를 너무 훌륭히 증명해 너무 대견하고 앞으로도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좋은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챔피언 중앙대학교 축구부 오해종 감독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상지대와 결승전에서 선수들과 교가를 열창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챔피언 중앙대학교 축구부 오해종 감독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우승 확정 후 본지와 갖진 인터뷰 중 가족에 미안함을 밝히며 눈물을 흘리 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가족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적셨다. 이에 오해종 감독은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는데 여기에 작년 6월 상비군 감독을 맡으면서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좋은 감독은 몰라도 좋은 아버지, 남편은 되지 못한 것 같아 항상 미안하다. 그런 가장을 이해해주고 싫은 내색없이 응원해준 내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고맙고 많이 사랑한다고 꼭 전해주고 싶다"며 울먹였다.
중앙부고을 20여년 이끌면서 청룡기 우승 등 고등축구를 주름잡았던 오해종 감독이 2021년 12월 중앙대 축구부 지휘봉을 맡은 20여 일만에 이 대회 깜짝 8강 돌풍으로 대학축구 데뷔했다.
오해종 감독은 취임 다음 해인 2023년 화려한 날개를 활짝 폈다. 1월 춘계 1,2학년대학축구대회, 8월 제59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 U리그1 권역 우승, U리그1 왕중왕전 우승 등 4관왕 달성, 2025 통영기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등의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대학축구 정상급 팀으로 성장시켰다.
중앙대학교 축구부 오해종 감독이 지난 29일 아주대학교 율곡관 영상홀에서 열린 2025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두번째 우수지도상 수상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챔피언 중앙대학교 축구부 오해종 감독이 22일 오후 2시 김천대 인조구장에서 열린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지도상 수상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또한, 2023년과 2025년 대학축구연맹 우수지도상, 춘계1,2학년대학축구대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U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지도상을 수상받은 명실상부한 대학축구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린 지도자 중 한 명이다.
2026년 시즌 첫 단추는 우승으로 잘 꿰맨 오해종 감독 시선은 약 52 여일 앞으로 다가온 한-일 대학축구 덴소컵에 정조준하고 있다. 여기에 앞서 2월 9일부터 통영시 열릴 제62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도 출전하면서도 덴소컵 준비도 병행해야 되는 숨 가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다.
중앙대 감독이자 한국축구연맹 상비군 사령탑인 오해종 감독이 결승전에 앞서 열린 ‘한-일 대학축구연맹 덴소컵 업무 협약식’에서 일본대학축구연맹 나가지 유지 회장으로부터 덴소컵 공인구 전달받은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중앙대 감독이자 한국축구연맹 상비군 사령탑인 오해종 감독이 결승전에 앞서 열린 ‘한-일 대학축구연맹 덴소컵 업무 협약식’에서 덴소컵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
결승전에 앞서 열린 '한-일 대학축구연맹 덴소컵 업무 협약식'에서 오해종 감독은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U-23 대표팀이 두 살 아래인 일본팀에게 석패를 당했고, 대학축구도 4연패를 기록하는 등 일본 축구에 비해 경기력이나, 시스템 등 모든 제반 여건이 부족하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해종 감독은 "이 모든 것들을 감수하고 기꺼이 대학축구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원해서 맡았다. 아직은 상비군이 갖춰가는 단계이고 어려움은 분명 있지만, 지난 8월 베트남 친선대회에서 프로팀들과 대등한 경기을 통해 더 좋아질 것란 기대감도 자신감도 얻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남은 기간 주어진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제가 할 수 있은 모든 것들을 다 쏟아내 오늘 맛본 성취감과 짜릿함을 3월 15일에도 또 뒤집고 마음컷 누려보겠다"고 다부진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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