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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합당 제안은 '썸' 단계…결혼·출산 거론 일러"

아시아투데이 심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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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 독자 DNA 포기 없다" 선긋기…24일 의원총회서 의견 수렴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아시아투데이 심준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합당 제안에 대해 "썸을 타자고 한 제안인데, 벌써 결혼해서 출산하는 상황까지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23일 광주 동구에서 열린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전날 있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논의를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라 결혼 이야기가 나올 단계는 아니다"라며 양당 간 물리적 결합이 급속도로 추진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비전은 90% 이상 일치하지만, 정치개혁과 관련해 민주당이 소극적이거나 반대해 온 여러 주장이 우리 당의 독자적, 정치적 DNA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협할 수 없는 핵심 가치로 '계엄 문제 대응', '공직선거법 2인 선거구제 폐지', '개헌', '토지공개념' 등을 열거했다. 조 대표는 "이 가치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합당을 논의하는 것이지, 정치개혁을 포기하라는 통합이라면 선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민사회 진영의 우려도 제기됐다. 정영일 광주 NGO 시민재단 이사장은 "민주당과의 합당은 소수정당으로서의 견제 역할과 선명성을 포기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며 "기득권 유지를 위한 통합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제가 왕이 아니지 않느냐"며 "아직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등 당 내부 논의 절차가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충분한 토론을 거쳐 당과 국민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4일 의원총회와 26일 당무위원회를 잇달아 개최해 합당 제안에 대한 당내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논의가 한 번에 끝날지는 모른다"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당대표로서 책임 있는 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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