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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인수에 '전액 현금' 승부 띄운 넷플 CEO "워너 주주 우리 편"

뉴시스 고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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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전액 현금 인수안, 탄탄한 재무 건전성 보여줘
극장 사업 진출 항상 고려…극장 생태계 보장할 것
워너 인수에 주주 타격?…넷플은 순조롭게 운영
[뉴욕=AP/뉴시스] [뉴욕=AP/뉴시스] 우선협상대상자 넷플릭스의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파라마운트보다 워너 주주들의 지지를 얻고 있고, 콘텐츠 강화를 위해 워너 인수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2026.01.23.

[뉴욕=AP/뉴시스] [뉴욕=AP/뉴시스] 우선협상대상자 넷플릭스의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파라마운트보다 워너 주주들의 지지를 얻고 있고, 콘텐츠 강화를 위해 워너 인수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2026.01.2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에 대한 적대적 인수 제안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넷플릭스의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파라마운트보다 워너 주주들의 지지를 얻고 있고, 콘텐츠 강화를 위해 워너 인수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피터스 CEO는 2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인수 제안에 찬성 의사를 밝힌 워너 주주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며 "경쟁사인 파라마운트의 경쟁 입찰은 믿을 만하지 않다(doesn't pass the sniff test)"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의 제안이 550억 부채 조달 방안을 포함한 파라마운트 제안보다 더 확실하다"며 "이번 제안은 넷플릭스의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파라마운트에 대응하기 위해 워너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을 전액 현금으로 인수겠다고 했다. 이르면 오는 4월에도 주주 투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뉴시스] [뉴욕=AP/뉴시스] [뉴욕=AP/뉴시스] 우선협상대상자 넷플릭스의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파라마운트보다 워너 주주들의 지지를 얻고 있고, 콘텐츠 강화를 위해 워너 인수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2026.01.23.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뉴욕=AP/뉴시스] [뉴욕=AP/뉴시스] 우선협상대상자 넷플릭스의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파라마운트보다 워너 주주들의 지지를 얻고 있고, 콘텐츠 강화를 위해 워너 인수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2026.01.23.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래리 앨리슨(오라클 공동 창업자이자 데이비든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의 아버지)이 400억 달러 규모의 파라마운트 인수 제안에 대해 개인보증을 서기로 맞불을 놓은 점도 언급했다.

그는 "래리 엘리슨이 자금을 지원하지 않으면 파라마운트는 이 거래를 성공시킬 가능성이 절대 없다"며 "파라마운트는 이미 상당한 부채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워너 이사회가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거절하자 파라마운트는 주주들에게 직접 인수안을 제시했는데, 이에 파라마운트가 향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인수전이 더욱 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피터 CEO는 "파라마운트가 가격을 올린다면 (그들은) 어느 정도의 레버리지(차입 자본)이 있어야 하냐. 상상하기 어려운데 잘 될 거 같지 않다"며 "파라마운트 안이 납득이 안 가는데, 워너 이사회도 같은 결론이었고 주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위임장 서류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공개 매수를 통해 워너 주식의 약 7%를 확보했으나, 경영권 확보를 위해 필요한 50%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극장 생태계 보장…워너·넷플 고객 겹쳐 독점 아냐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워너를 인수한 후 막강한 입지를 활용해 극장 생태계를 붕괴시키는 것 아닌지 우려하기도 한다. 극장 독점 상영 기간을 단축하거나 개봉 즉시 스트리밍에 올려 극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본다.

피터스 CEO는 "우리가 잘 돌아가는 (극장) 시스템을 망가뜨리길 원하지 않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량을 늘리길 원하고, 워너 인수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 지출을 10% 늘린 약 200억 달러에 이르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워너 인수가 미국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30%을 넘겨 독점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워너 HBO 가입자 대부분이 이미 넷플릭스 가입자이기 때문에 실제 통합 고객 규모는 겉보기보다 크지 않다"며 "우리는 모든 (스트리밍) 시장에서 TV시청 시간의 10%도 차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엘리슨의 오랜 관계 때문에 파라마운트가 워너 인수에 유리할 수 있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넷플릭스와 워너의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하는 미국 기업들의 성공 방정식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 넷플릭스가 워너 같은 대형 영화 배급사에 거액을 투자하는 것이 기존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있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사업체 인수보다 자체 사업 성장을 선호하고 와이드 릴리즈는 피해 왔다.

피터스 CEO는 "전통적인 영화 산업은 항상 고려 대상이었다"며 "이전에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 기회에 따라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긍정적인 성과를 내는 비즈니스에 접근할 수 있다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설된다.

워너 인수설에 시총 700억 달러 빠졌지만…CEO "순조롭게 운영"

한편, 넷플릭스가 워너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넷플릭스 주주들이 이미 타격을 입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자금 조달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일시 중단하고 지난해 영업 이익률이 3.7%포인트 하락한 29.5%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워너와 독점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 이후 시가총액은 약 700억 달러 줄어든 데 이어, 이번 공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 5% 떨어졌다.

피터스 CEO는 "논란 속에서도 넷플릭스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며 "투자자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인정하지만 넷플릭스의 지속적인 실적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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