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불모지서 시작해 10년 만에 전국 10대 도시 진출... '공간의 가치' 재정의
도심의 고질적인 '공실(空室)' 문제와 방치된 '나대지(裸垈地)'를 고수익 자산으로 탈바꿈시키며 대한민국 공간 비즈니스의 혁신을 이끌어온 '알파박스(Alpha Box, 대표 노병희)'가 머니투데이 '대한민국 브랜드파워대상'을 수상하며 그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진제공=알파박스 |
이번 수상은 알파박스가 지난 10년간 척박했던 국내 셀프스토리지(공유창고) 시장을 개척하고, 단순한 짐 보관을 넘어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알파박스의 역사는 2015년 경남 김해의 한 야외 공간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내에는 생소했던 선진국형 셀프스토리지 모델을 도입한 알파박스는, 좁은 주거 환경에 시달리는 1인 가구와 캠핑·낚시 등 레저 인구의 폭발적인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알파박스는 서울 종로, 부산 해운대 센텀, 대전 유성 등 전국 주요 10대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도심 빌딩 내 '실내형'과 도심 외곽의 '야외형'을 아우르는 탄탄한 지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는 고객의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지역별 특성에 맞춘 유연한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알파박스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시장의 난제인 '공실'과 '나대지'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사진제공=알파박스 |
경기 침체와 온라인 상권 확대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공실 상가는 건물주의 골칫거리였다. 알파박스는 이러한 유휴 공간을 쾌적한 보관소로 리모델링하여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하고, 유동 인구를 유입시켜 건물의 자산 가치까지 상승시키는 '밸류 애드(Value-add)'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활용도가 낮은 나대지에 이동식 컨테이너 모듈을 설치하는 '야외형 셀프스토리지' 모델은 혁신적인 수익성을 자랑한다. 100평 규모의 나대지를 활용할 경우, 10년간 최대 88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저비용 고효율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NPS)이 국내 부동산 투자 지침에 데이터센터, 물류센터와 함께 '셀프스토리지'를 '뉴 이코노미 섹터(New Economy Sector)'로 포함한 것은 이 시장의 잠재력을 방증한다. 셀프스토리지가 단순한 틈새시장을 넘어 기관 투자가 유입되는 주류 자산군으로 격상된 것이다.
알파박스 노병희 대표는 "셀프스토리지는 주거 공간이 부족한 도시민에게는 '제2의 집'을, 건물주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하는 윈-윈(Win-Win) 모델"이라며, "국민연금의 투자 결정은 우리 산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허남이 기자 nyhe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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