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코노믹리뷰 언론사 이미지

창사 최대 실적 이어 유리기판·휴머노이드 카메라까지… 레벨업 꿈꾸는 삼성전기

이코노믹리뷰
원문보기
[양정민 기자] 2025년 창사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기가 2026년도 질주를 예약했다. 유리기판 양해각서를 지난 분기 체결한 데 이어 상반기 내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신사업을 선점,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23일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유리기판을 차세대 산업으로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고 요소 기술 개발 및 샘플 제작을 통해 다양한 빅테크 고객사에게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며 "국내외 주요 협력사와 글라스용 시각 도금액 등 핵심 소재를 개발 중이고,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적기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분기 합작법인 설립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합작법인 설립은 상반기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매출 11조 3145억원, 영업이익 913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기는 2026년 연간 전망에 대해서도 AI 서버용 수요, 전장 시장의 성장에 따른 MLCC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상반기 내 유리기판 합작법인 만든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이코노믹리뷰 DB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이코노믹리뷰 DB


지난해 11월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합작법인 양해각서를 체결한 삼성전기는 올해 상반기 안에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곧바로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글라스 기판의 공급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협업 중인 주요 거래선의 니즈에 맞춰 적기 양산을 통해 플라스틱 기판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합작법인 설립은 상반기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루빈' 아키텍처를 비롯한 최신 AI 가속기들이 1000와트를 넘는 전력 한계를 요구하면서 발열 이슈가 도드라졌고 기존 소재인 플라스틱은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이 열을 버틸 수 있는 유리가 새롭게 떠오른 이유다. 삼성전기가 앞서 유리기판 제품 출시 시기로 내놓았던 시기는 2027~2028년이다.

삼성전기는 "글라스 기판을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5년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고 다양한 빅테크 고객사에게 프로모션을 진행, 다수의 고객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며 "국내외 주요 협력사와 글라스용 식각 등 핵심 소재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리기판 자체가 아직까지 개발된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언급은 줄였다.


대신 FC-BGA 등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달변이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17% 증가한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2026년에도 FC-BGA 사업이 하반기 풀가동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며 필요 시 캐파 증설을 적극 추진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기 측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증설 투자,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자체 칩 도입 확대 등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 증가로 당사의 25년 플립칩 BGA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했다"며 "향후 반도체 채용 수 증가에 따른 패키지 기판의 대면적화, 고다층화 추세 및 제품 난이도 상승으로 공급 캐파 잠식이 예상되고, 기존 고객사들의 공급 확대 요청 및 신규 빅테크 거래선들의 공급 요청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부사장은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2026년 1분기 FC-BGA 수요 전망은 PC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및 교체 둔화 영향이 있겠으나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AI 가속기, 서버, CPU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FC-BGA는 기존 빅테크 고객을 향해선 안정적인 납기를 준수하면서 높은 품질을 기반으로 AI 가속기, 서버, CPU용 제품 공급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출시되는 북미 주요 고객의 MCP를 확대하고 국내 미주 SSD 컨트롤러 고객의 수요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케펙스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 부사장은 "MLCC를 포함한 연간 케펙스 역시 캐파 선행 확보를 위한 해외 신공장 건설, AI 서버용 고부가 패키지 기판 증설 투자, 휴머노이드용 차별화 카메라 모듈 대응을 위한 북미 거점 투자 등이 추가되면서 전사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확대될 것"이라며 "글라스 기판, 로봇, 태양 부품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핵심 기술 확보,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해 투자될 예정"이라고 짐작했다.

굳건한 '쌀알' MLCC

삼성전기 MLCC 제품. 사진=이코노믹리뷰 DB

삼성전기 MLCC 제품. 사진=이코노믹리뷰 DB


삼성전기의 든든한 아이템인 MLCC도 우수한 실적을 냈다. 컴포넌트 사업부는 4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한 1조32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서버, 파워용 제품이 견조한 수요 지속에 따른 공급 확대를 이끌며 비수기를 뚫어내고 매출에 힘을 보탰다.

다행히 전망도 밝다.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 이태곤 부사장은 "IT용 MLCC 수요는 세트 수요 약세 요인이 있겠으나 전략 거래선 내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고급 부가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용 MLCC 수요는 AI 관련 고객들의 신규 아키텍처가 도입되고,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랙스케일 구조의 서버 비중이 확대되면서 MLCC 사용량 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삼성전기는 IT용 MLCC의 경우 AI 스마트폰 AP 고성능화에 따라 채용 수량이 대폭 증가되는 고용량품 매출을 적극 확대하고 플래그십향 초고속 충전 전원단에 적용되는 중전압 및 ESR(Equivalent Series Resistance, 등가 직렬 저항)이 낮은 신형 MLCC를 고객 설계에 더 많이 집어넣겠다고 밝혔다. ESR이란 MLCC 내부의 기생 저항 성분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손실·발열이 적고 고주파 리플 제거 성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전기 자율주행차 라이다용 MLCC.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자율주행차 라이다용 MLCC. 사진=삼성전기


특히 AI 서버 전용 고온 고용량 MLCC 기종들의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AI 및 서버를 중심으로 수급은 작년보다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전장용 MLCC 수요도 중국 노후차 교체 보조금 연장 및 유럽 친환경 자동차 정책 영향으로 SUV 수요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인 예상을 내놨다.

4분기 MLCC 전체 출하량에 대해선 연말 기업 부품 재고 조정 등을 포함한 계절적 요인으로 3분기 대비 출하 재고가 감소했으나 서버 등 AI 관련 출하량의 경우 견조하게 성장했으며 전체 재고는 소폭 늘어났다고 답변했다.

이어 MLCC 가동률도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AI 관련 응용처와 전장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MLCC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기는 안정적인 수요 대응을 위해 2025년부터 케펙스 투자를 확대하고 전장은 고객사 다변화 및 생산성을 개선하는 등 공급 대응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미리 진행하는 등 공급 역량을 안정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전원단 입력 전압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000볼트 이상의 고압품 라인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수요가 견조한 SOCAMM 등 메모리 반도체향 고온 초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를 통해 고부가 신기종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산업용은 GPU 고객사에서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한 신제품 출시 예정으로 채용이 확대되는 고부가 신제품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휴머노이드와 한 배 탄 광학솔루션


카메라는 로봇과 운명을 같이한다. 삼성전기가 광학솔루션 분야에서 향후 휴머노이드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태곤 부사장은 "전장용 카메라는 신기종 양산 등으로 당사 관련 수요가 증가했다"며 "휴머노이드용 카메라는 저조도용 고성능 렌즈 기술, 고실내성 고정밀 액추에이터의 구동 기술, 장거리 고정밀 3D 센싱 기술 등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주요 휴머노이드 고객사들과 개발이 진행 중이며 향후 로봇용 카메라 시장 선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ES 2026에서 현대차그룹 아틀라스, LG전자 클로이드 등 다양한 휴머노이드들이 등장했는데 이와 발맞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질의응답에서도 삼성전기 측은 "휴머노이드 등 신규 응용처에 대해서도 글로벌 주요 거래선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디자인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실내성 내충격 AF 액추에이터, 장거리 3D 센싱 기술 등 핵심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피지컬 AI용 차세대 솔루션을 적기 확보하고 가시적인 매출 성과로 연결시킬 예정"이라고 휴머노이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장용 카메라에 대해서도 삼성전기 측은 "성장이 기대되는 자율주행 플랫폼 시장을 위해 히팅 및 발수 코팅 등 특화 솔루션을 확대하고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있다"며 "안정적인 품질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 거점을 기반으로 고화소 센싱용 전천후 카메라 특화 제품 라인업 강화 및 매출 확대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Copyright ⓒ ER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다주택자 양도세
    다주택자 양도세
  2. 2화천 산천어축제 인파
    화천 산천어축제 인파
  3. 3김시우 셰플러 우승 경쟁
    김시우 셰플러 우승 경쟁
  4. 4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5. 5러시아 올림픽 개회식
    러시아 올림픽 개회식

이코노믹리뷰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