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법인에 中지분 낮춰…미국인 개인정보로 생성한 알고리즘은 오라클이 보관
(로이터=뉴스1) 박지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옆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10.30/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박지혜 기자 |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이 미국 사업을 계속하기 위한 합작 회사 설립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미국에서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다는 이유로 미국 사업 중단 위기까지 몰렸으나 극적으로 위기에서 벗어낫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 미국 사업 부문을 분리한 유한회사 '틱톡 USDS' 설립 계약을 확정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트댄스가 틱톡 USDS 지분 19.9%를 갖고, 나머지 80.1%는 미국 기업과 해외 투자자들이 나눠갖기로 했다. 이 가운데 미국 기술 기업 오라클과 미국 기반 다국적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아랍에메리트(UAE)의 국영 AI(인공지능) 전문 투자사 MGX가 15%씩 지분을 소유한다.
이번 틱톡 거래에서 가장 큰 쟁점은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한 알고리즘을 누가 소유, 운영하느냐였다. 현재 틱톡 미국 사용자는 2억 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합작 계약에 따르면 오라클이 미국 내 클라우드에 알고리즘을 보관하기로 했다. 틱톡은 빠른 시일 내 미국 사업에 사용될 알고리즘을 재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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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계약 세부 내용은 알려진 것이 없다. 로이터는 지난해 9월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용자들에 대한 알고리즘을 합작 회사에 넘기는 대신 틱톡 내 쇼핑, 광고 등 수익 사업은 바이트댄스가 계속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합작 회사가 미국 사업의 일부를 나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이제 틱톡은 애국자와 미국 투자자들의 소유가 됐다"며 "틱톡을 살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은 지난 대선에서 내가 청년층 표심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우리와 협력해 최종적으로 거래를 승인해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시 주석은 다른 길을 택할수도 있었지만 (합작 회사 설립 승인을) 해줬고 그 결정에 매우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틱톡의 개인정보 수집 때문에 국가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2024년 4월 틱톡금지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틱톡은 정해진 시한 내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사업을 접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뒤이어 백악관에 입성한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권 매각 시한을 연기하며 중국, 바이트댄스 측과 협상을 벌였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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