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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비망록 작성 안 해…제3자가 짐작·소문 버무린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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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2017년 비망록과 관련해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했다. 이 후보자는 임이자 재경위원장이 비망록 진위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하자 “이건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글파일로 이런 것을 만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뉴스1


임 위원장은 “후보자는 한글 파일을 쓰지 않는다고 했는데, (문서의) 형태를 말하는 것인가, 내용적인 것도 안 썼다는 것인가”라고 재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내용도 제가 동의하지 않은 부분도 있고,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며 “사무실 직원들은 다 공유하고 있는 제 일정을 기반으로 제3자가 본인의 짐작과 여러 가지 소문을 버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비망록 관련해 이 후보자가 청문위원과 언론인을 고소하겠다고까지 운운했다”며 “철저한 진위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 후보자가 비망록 진위에 대해 진실하게 답변하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비망록을 이 후보자와 청문위원들에게 직접 나눠주기도 했다. 천 의원은 “후보자와 관계 없는 문서라면 국민적 판단을 받아도 되는지 확인해달라”고도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3주 동안 언론 보도로 이 비망록이 제가 작성한 것이고 진실인 것처럼 인식돼왔다”며 “제가 작성하지도 않은 것에 대해서 제가 그런 오해와 의혹을 받을 부분에 대해 저는 (공개를)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이것을 다 공개할 때 제가 받을 피해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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