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운용 인력을 늘려 기금 수익률을 1%포인트(p) 더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진 운용체계를 구축하고,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보고한 '2026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서 2025년 4월 연금개혁 이후 달라진 금융 환경에 맞춰 기금 수익률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국민연금공단 전경 |
국민연금공단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운용 인력을 늘려 기금 수익률을 1%포인트(p) 더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진 운용체계를 구축하고,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보고한 '2026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서 2025년 4월 연금개혁 이후 달라진 금융 환경에 맞춰 기금 수익률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금 규모가 급증하는 만큼, 운용 방식 전반의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 2053년 기금 3600조원…덩치 커지는데 운용 역량은 한계
연금개혁 영향으로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중장기적으로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와 공단은 2053년 기금 규모가 3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기금의 '덩치'에 비해 이를 굴리는 운용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 운용역 1인당 담당 자산은 약 2조5000억원이다.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두드러진다.
캐나다 국민연금(CPPI)은 1인당 약 0.3조원,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은 0.7조원을 운용한다. 국민연금 운용역 한 명이 캐나다의 8배가 넘는 자산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과도한 업무 부담은 수익률 저하와 인재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금이 운용 인력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 이유다. 공단은 지난 3년간 70명의 인력을 충원했지만, 선진 연기금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AI·TPA 도입으로 수익률 1%p 끌어올린다
국민연금이 제시한 해법의 핵심은 '수익률 제고를 통한 재정 안정'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통합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를 도입하고, 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자산 배분과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인력 확충과 운용 시스템 혁신을 병행해 장기 수익률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수익률 1%p는 숫자만 놓고 보면 미미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연금 재정에 미치는 효과는 막대하다.
공단 내부 분석에 따르면 수익률을 1%p 높일 경우 기금 고갈 시점을 최대 7년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라는 의미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전략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이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단기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국민의 노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증식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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