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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5개 항공사, 26일부터 기내서 보조배터리 사용금지

동아일보 이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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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 5개 항공사가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휴대전화 등을 충전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한다.

기존에는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지 못 하도록 규제해 왔지만 수준을 더 높여 아예 보조배터리 사용 자체를 제재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26일 비행편부터 이 같은 보조배터리 사용 규제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앞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도 기내 보조배터리를 사용하지 못 하도록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 관련 기내 화재나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라 항공기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내 보조배터리 관련 사고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2020년 39건이었던 보조배터리 관련 사고는 지난해 85건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사고 4건 중 3건은 승객이 휴대한 물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FAA는 집계했다.

특히 지난해 1월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선반 위 보조배터리에 불이 붙어 승객들이 긴급 탈출하고 항공기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경각심도 커져 왔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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