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스캠, 인질강도 등 범행을 지른 범죄 조직원들이 2026년 1월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을 통해 송환돼 수사기관으로 압송되고 있다. /김지호 기자*초상권주의 |
충남경찰청이 캄보디아에 검거해 국내로 강제 송환한 범죄조직원 중 17명을 직접 수사한다.
충남경찰청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활동하다가 단속을 피해 포이펫 지역으로 옮겨가 범행을 이어가던 로맨스스캠 조직원 17명을 수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여성을 매칭시켜 주겠다고 속여 3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50억원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를 받는다.
이 조직은 2024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의 사이트를 운영하며 범행을 이어갔다. 주로 가입비·인지비 명목의 입금을 받고 일부를 출금해 주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다가 이후 거액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충남청에서 수사를 받게 된 17명은 대부분 20∼30대로, 이 중 3명의 여성 피의자는 피해자를 유인하는 역할을 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외국인 총책의 신원을 파악해 적색 수배를 내렸다.
이들을 포함한 이번 송환자들은 경찰청이 미국·중국·일본·캄보디아 등 16개국과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을 위해 결성한 글로벌 공조 작전을 통해 최초로 단속된 로맨스스캠 범죄조직이다.
이날 송환된 이들은 체포영장이 이미 발부돼 있던 피의자들로, 전세기 탑승 직후 체포됐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이들은 이날 오후 충남 홍성경찰서와 보령경찰서 유치장에 분산돼 입감됐다.
경찰은 이들이 범죄단체에 어떤 경로를 통해 가입하게 됐는지, 범죄에 가담할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오는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정훈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