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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서 만나다"...'부산로컬시네마클럽: 부산-독립-영화'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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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기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영화도시 부산의 오늘을 비추는 독립영화의 풍경이 서부산에서 펼쳐진다.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와 부산독립영화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부산로컬시네마클럽: 부산-독립-영화' 기획전이 오는 26일부터 2주간,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최근 5년 사이 부산에서 제작된 독립영화들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자리다. 상업성과 흥행의 논리에서 벗어나, 지역의 삶과 감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기록해 온 부산 독립영화의 현재를 관객과 나누겠다는 취지다.

상영작은 장편 4편과 단편 7개 섹션(1개 섹션당 단편 3~4작품)으로 구성됐다. 장르와 형식, 시선의 결이 서로 다른 다채로운 작품들이 배치돼 부산 독립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장편 상영작으로는 사회의 부당함에 맞서는 부산 여성들의 연대를 경쾌하게 담아낸 박지선 감독의 〈마녀들의 카니발〉을 비롯해 김지곤 감독의 <철선>, 전찬영 감독의 <다섯 번째 방>, 정지혜 감독의 <정순> 등 총 4편이다, 4편의 작품 모두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은 '단편1. 신나리 감독 단편전'이다.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난 故 신나리 감독을 기리는 이번 상영에서는 대표작인 〈붉은 곡〉, 〈불타는 초상〉, 〈달과 포크〉, 〈미조〉 등 4편의 단편이 소개된다. 이 작품들은 삶과 사람을 향한 감독의 지치지 않는 애정과 응시가 고스란히 담긴 기록으로, 짧은 러닝타임 안에 인물의 감정과 세계를 깊이 있게 축적해 온 감독의 연출 세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상영 직후에는 박민경 감독의 진행으로 이진승·강미나 PD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마련돼, 감독이 남긴 삶의 궤적과 철학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이승진 센터장은 "개관영화제에 이어 부산 독립영화의 매력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뜻깊다"며 "우리 지역의 다채로운 시선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이 독립영화 특유의 진솔한 울림을 편안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독립영화협회 김지연 사무국장은 "이번 기획전이 감독 개개인의 미덕과 다양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통해 한 명의 연출자와 한 편의 영화가 오래도록 기억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잉태된 영화가 다시 지역 극장에서 관객과 조우하는 이번 기획전은 전편 무료로 상영된다. 독립영화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민에게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이번 기획전은 서부산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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