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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때리고 적반하장…가해 중학생 부모 "우리 애는 유학 간다"

머니투데이 박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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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학생이 노래를 부르며 가위바위보를 하고 승패와 상관없이 피해학생 뺨을 때리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가해 학생이 노래를 부르며 가위바위보를 하고 승패와 상관없이 피해학생 뺨을 때리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가해 학생이 노래를 부르며 가위바위보를 하고 승패와 상관없이 피해학생 뺨을 때리고 조롱하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가해 학생이 노래를 부르며 가위바위보를 하고 승패와 상관없이 피해학생 뺨을 때리고 조롱하는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중학생 아들을 집단 폭행한 또래 가해 학생 부모로부터 "맞고소하고 유학 보내겠다"는 적반하장식 답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의 중학생 자녀는 지난해 8월 무릎과 팔꿈치에 상처를 입은 채 집에 돌아왔다.

당시 A씨 아들은 "스쿠터를 타다 넘어졌다"고 말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또래 학생들에게 폭행당했고 돈을 요구받고 있었다고 한다.

A씨가 공개한 폭행 영상에는 가해 학생들이 노래를 부르며 A씨 아들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A씨 아들을 무릎 꿇게 한 뒤 가위바위보를 했고 승패와 상관없이 뺨을 때렸다. 그러면서 "누가 때렸어?"라며 조롱하기도 한다.

폭행은 여러 장소에서 벌어졌다. 가해 학생들은 A씨 아들을 마트 인근과 길거리, 가해 학생 집 등으로 끌고 다니며 폭행했고 이 과정에서 돈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가해자는 아이 휴대전화에 본인 이름이 있다며 때렸고, 다른 가해자는 본인 휴대전화를 한 번 썼다고 때렸다. 폭행에 아무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돈을 주면 풀어주겠다고 했고, 이후에도 계속 연락해 돈을 요구했다"며 "5000원밖에 없다고 해도 그것마저 보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폭행 사실을 알고 뒤늦게 경찰과 학교폭력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지만 가해 학생 부모들은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가해 학생 측 부모는 A씨 메시지를 무시하거나 오히려 "우리도 고소할 테니 알아서 하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특히 한 가해 학생 아버지는 "마음대로 하라. 어차피 얘는 유학을 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폭위 결과 가해 학생들은 출석정지 5일과 사회봉사 4시간, 서면 사과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아들은 '학폭위 열어도 별거 없다'고 하더라"라며 "억울함이 풀리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A씨는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 추가 고소와 민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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