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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열풍에…작년 하루 평균 외환거래 118조원 ‘역대 최대’

동아일보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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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나며 일 평균 외환거래액은 118조 원으로 200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뉴시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나며 일 평균 외환거래액은 118조 원으로 2008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뉴시스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가 늘어나며 일 평균 외환거래액이 2008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를 달러로 바꾸기 위한 환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 3명 중 2명은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을 한국의 주요 금융 리스크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2025년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일 평균 외환거래액은 총 807억1000만 달러(약 118조 원)로 집계됐다. 전년(689억6000만 달러)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2008년 한은이 외환거래 동향 통계 방식을 개편한 이후 연간 기준으로 거래 규모와 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다.

투자자나 금융사가 외환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현물환 시장에서의 거래 규모는 일 평균 328억8000만 달러로 2024년(256억7000만 달러) 대비 26.1% 늘어났다. 즉시 외환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이 거래를 많이 했다는 뜻이다.

원화를 담보로 달러를 빌렸다가 만기 시 교환하는 형태의 외환스와프를 포함한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지난해 일 평균 483억3000만 달러로 전년(432억9000만 달러)로 대비 11.6% 증가했다.

한은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가 증가하면서 외환거래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액은 1294억 달러로 2024년보다 79.2%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늘어 결국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은이 이날 공개한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경제·금융 전문가 75명 중 66.7%는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를 한국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 꼽았다. 환율을 1순위 리스크로 꼽은 전문가 비중도 26.7%로 가장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외환·자산시장 안정화와 모니터링 강화, 정책 당국의 투명한 의사소통의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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