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각종 청탁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해 8월 2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뉴스1) 정재민 송송이 기자 =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이 23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서울 구치소에 수용된 전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앞서 19일 전 씨를 약 3시간 30분가량 조사한 바 있다.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은 서울남부지검이 지난 2024년 12월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전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현금다발 1억 6500만 원 중 5000만 원의 관봉권 띠지를 증거물 보존 과정에서 분실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관봉권은 관(정부 기관)이 밀봉한 화폐를 말하며, 통상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사용된다. 띠지에는 돈다발 지폐의 검수 날짜와 부서, 담당자 등 정보가 적혀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3일 전 씨 자택 압수수색에 참여한 이 모 남부지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수사관은 지난해 1월 압수계 소속 수사관에게 관봉권 띠지와 포장지 행방을 물은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 씨 수사를 맡은 최재현 검사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최 검사는 전날(22일)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 참관을 위해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지난 20일 서울남부지검,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강제수사를 통해 최 검사의 PC를 압수수색 했다. 최 검사의 압수물 분석을 통해 관봉권 띠지 분실 당시 최 검사가 수사관에게 폐기 등을 지시했거나 분실 사실을 은폐하려는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살핀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쿠팡 퇴직금 사건을 수사한 신가현 검사에 대한 7번째 참고인 조사도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신 검사에게 인천지검 부천지청의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당시 의사결정 과정 등을 추가로 확인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2023년 5월 쿠팡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의혹 사건(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과, 퇴직금 사건 관련 인천지검 부천지청 수사 과정에서 불기소 처분 외압 의혹(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을 수사하고 있다.
불기소 외압 의혹과 관련해 당시 부천지청에서 청장을 맡은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와 지청 차장검사였던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다. 김 검사는 쿠팡 수사 과정에서 수사 기밀을 쿠팡 측에 제공했다는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도 받는다.
쿠팡 퇴직금 사건 주임 검사였던 신 검사는 수사 당시 엄 전 지청장을 면담하고 이후 문 부장검사에게 메신저를 통해 "청장님께서 그 방 사건이 어려운데 고생이라고 하시면서 검토 방향을 알려주셨다"며 쿠팡 사건 무혐의 처분 등 4건의 구체적 처리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조사를 마친 뒤 신 검사의 피의자 전환 여부와 함께 출국금지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신 검사는 이달 말 해외 연수로 출국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한 김 모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장을 불러 휴대전화 선별 작업에 나섰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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