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울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제조 AI 전환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과 인공지능(AI) 강국 실현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울산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장관은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고 수출 비중의 83.5%를 차지한다”며 “하지만 중국의 성장과 인력난으로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돌파할 열쇠가 바로 AI”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GPU 26만 장 확보, 독자 AI 모델 개발 등을 통해 AI 3대 강국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 젠슨 황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은 제조와 AI 역량을 모두 갖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며 “특히 울산은 지난 60년간 산업 수도로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제조 데이터와 현장 노하우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울산이 제조 AI 전환의 최적지인 이유로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밀집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과학기술원 산학연 협력 기반 ▲지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꼽았다. 또한 “지난 6월 SK-AWS AI 데이터센터 유치로 연구 기반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의 제조 AI 수도 도약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제조업 경쟁력의 ‘컨텀 점프’를 위한 AI 기술 개발과 실증 ▲AI 전환을 이끌 인재 양성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배 장관은 “이를 위해 170억 원을 투자하고 2580명 이상의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연계한 산업별 특화 AI 모델을 개발해 설계와 공정 제어 등 제조 전 단계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UNIST는 HD현대, 포스코와 함께 AI 전환 공동연구소를 신설 중이고, ETRI는 울산 지역본부 중심으로 AI 적용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석유화학·조선·자동차 분야별 AI 적용 사례도 언급했다. “석유화학에서는 설비 이상 징후 진단, 조선에서는 용접·무인 운반 등에서 AI가 사람을 도와 공장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에서도 5G 특화망을 통해 공정의 AI 도입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많은 열이 발생하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수중 데이터센터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중소기업 제조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 장관은 “AI 중점 학교 확대, 유니스트 AI 단과대 신설, 산업계 재직자 맞춤형 교육 등을 추진하겠다”며 “국내 최대 규모 양자 팩 개소, 미래형 전지 강소특구 육성, 수소 분야 협력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I 데이터 특별법 제정, 인허가·전력 규제 특례 지원, 관계 부처 협력 MOU 체결 등을 통해 울산이 제조 AI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도록 하겠다”며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 제조 AI 수도 울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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