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28)의 탈세 의혹 후폭풍이 거세다. 어머니가 세운 법인으로 200억원 이상 탈루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연예인 추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다. 국세청 특혜 의혹도 불거졌으며,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시선이 쏟아졌다.
차은우 모친 최모씨가 세운 차스갤러리는 2022년 10월 매니지먼트업으로 등록했다. 2년 만인 2024년 9월 디애니 유한책임회사로 바꿨다. 당초 김포에 주소지를 뒀으나, 유한회사 변경과 함께 차은우 부모가 운영한 인천 강화군 불은면 장어집으로 이전했다. 이 식당은 지난해 11월 청담동으로 확장 이전했으며, 디애니는 12월23일 서울 논현동 한 사무실로 주소를 옮겼다. 국세청은 디애니가 차은우에게 실질적으로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했으나, 소속사 판타지오는 "실체가 없는 회사가 아닌,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업체"라고 했다.
일각에선 차은우 측이 주식회사를 유한회사로 변경한 게 외부 감사 회피 목적이 있다고 본다. 주식회사는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외부 회계 감사를 받지만, 유한회사는 재무제표 공시 의무가 없다. 더욱이 강화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 등으로 분류, 법인이 부동산 취득 시 취등록세 중과세를 피할 수 있다. 디애니는 사업 목적에 부동산 임대업을 추가, 세제 혜택을 노린 의혹도 받고 있다.
광고계 손절이 이어졌다. 전날 신한은행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차은우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비공개했다. 배우 김수현이 김새론 생전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 여간 교제 의혹을 받자, 차은우를 후임으로 발탁했으나 또 다시 모델 리스크에 직면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 역시 유튜브에서 차은우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됐고,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서 사진을 삭제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상반기 차은우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 200억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했다. 차은우 소득은 판타지오와 디애니, 차은우가 나눠 가졌다. 국세청은 차은우와 최씨가 45%에 달하는 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실체 없는 디애니를 내세워 소득세율보다 20%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 받도록 꼼수를 썼다고 봤다. 이로 인해 판타지오는 지난해 8월 추징금 82억원을 부과 받았다. 차은우는 국세청 결정에 불복,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 육군 군악대로 복무 중이다. 국세청은 차은우 측 요청에 따라 입대 후 세무조사 결과 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개별 보안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고, 판타지오는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전날 판타지오는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이다. 최종적으로 확정·고지된 사안이 아니"라며 "법 해석·적용과 관련된 쟁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하겠다. 해당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다. 차은우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무 신고와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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