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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이여성의원, 난소 기능 저하 환자 대상 BSC 시술 후 착상 사례 보고

동아일보 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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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사랑아이여성의원 원장. 사랑아이여성의원 제공

박주희 사랑아이여성의원 원장. 사랑아이여성의원 제공


난임 클리닉 전문 의료기관인 사랑아이여성의원의 박주희 원장은 극심한 난소 기능 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혈액 유래 농축 세포(BSC·blood-derived cell concentrate)를 난소에 주입한 뒤, 일부 환자에서 시험관 시술 과정 중 착상이 확인된 사례를 관찰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난임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난임 진단 환자는 25만 명을 넘어섰다. 난임 시술을 받은 환자 수 역시 2022년 14만 458명에서 2024년 약 16만 108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결혼 및 출산 연령 상승과 함께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등 생활 습관 요인, 비만과 영양 불균형 등이 배란 기능 저하를 유발해 난임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여성의 생식 능력은 연령 증가에 따라 점차 감소하며, 일반적으로 35세 전후부터 임신 성공률이 눈에 띄게 낮아지고, 40세 이후에는 난임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원장에 따르면 이번에 적용된 시술은 미라셀의 스마트엠셀(SMART M-CELL)을 활용해 자가 혈액에서 추출한 세포 성분을 농축한 뒤, 시험관 시술 전 양측 난소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시술 과정은 통상적인 난자 채취술과 유사하게 진행됐다.

이번 관찰은 폐경 환자 6명과 난소 기능 저하 환자 24명 등 총 3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술 전후 난소 기능 지표인 항뮬러관호르몬(AMH) 변화와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의 난자 수, 배아 질, 임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했다.

이 가운데 12명이 배아 이식을 시도했으며, 이 중 2명에서 임신 초기 단계의 착상이 확인됐다. 착상이 확인된 두 환자는 모두 40대 이상의 고령 환자로, 시술 전 AMH 수치가 각각 0.27과 0.39로 매우 낮았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시험관 시술을 받았으나, 이식 가능한 배아 확보에 반복적으로 실패했던 사례다.


박 원장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던 고위험 난소 기능 저하 환자군에서 관찰된 소수 사례이긴 하지만, BSC 줄기세포 시술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하나의 신호로서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 사례 외에도 일부 환자에서 난자 수 증가나 배아 질 개선이 관찰됐으나 본 관찰 결과만으로 시술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보다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임상적 의미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원장은 “오랜 기간 반복된 시술 실패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던 환자들이 이번 시술을 계기로 다시 임신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에서의 의미는 작지 않다”며 “자가 혈액 유래 세포 기반 접근법이 난소 기능 저하 환자군에서 하나의 연구 가설로서 향후 검토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이번 임상 관찰 결과를 토대로 관련 학술 논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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