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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장이라도..." 현대차 노조 선전포고에 대한 전문가 의견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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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로 회전하는 유연한 관절을 이용한 자연스러운 동작.

현대차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입니다.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3만 대의 아틀라스를 양산해 미국 공장부터 투입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내놨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역시 내년 말 휴머노이드 시판을 예고하며 '로봇 경제'의 서막을 알린 상황.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모습에 투자자들은 환호했지만, 현대차 노조는 "단 한 대도 들일 수 없다"며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를 미국 공장에 우선 적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생산 물량의 해외 이전과 국내 자동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평균 연봉 1억 원인 노동자 3명이 24시간 일하는 비용과, 한 대 2억 원 안팎의 로봇을 비교하며 "자본에는 너무 좋은 선택지"라고 반발합니다.


결국 인건비를 줄이려고 노동자를 기계로 갈아치우려는 것 아니냐는 건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하락을 고려하면 자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19세기 초반 정도에 유럽에서 러다이트 운동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 산업혁명 때문에 방적기 기계들로 하고 노동자들이 실제로 실직하고 노동자들의 임금은 싸지잖아요.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기계는 파업도 안 하고 잘 관리만 하면 불평불만도 없고 밥 줄 필요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노동보다는 기술, 자본에 더 의존하게 되는데 지금 현대차 상황이 그런 것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제가 현대차 사장이라도 근로자 안 씁니다. 파업도 안 하고 매년 임금 올려줄 필요도 없고. 아틀라스 로봇 쓰는 게 훨씬 낫죠. 그러다 보니까 노조 입장에서는 불안한 거죠. 결국은 산업혁명의 흐름이라든가 그리고 최근 점점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내리는 게 근본적인 원인이 일할 사람이 줄어든다는 거거든요. 저렇게 넘어갈 수밖에 없어요. 저건 제가 보기에 대세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과 생산성 하락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 로봇 도입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기술의 역습은 고용 충격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AI 로봇이 공장 문을 두드리는 시대, 로봇은 우리의 파트너가 될까요, 아니면 일자리를 앗아갈 침입자가 될까요.

인간과 기계의 '불편한 동거'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해 보입니다.

#현대차 #아틀라스

잉커: 윤보리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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