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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갑질 논란에 사과...정청래 "합당은 꼭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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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혜훈 인사청문회…19일 파행 뒤 나흘만
'장남 위장 미혼' 청약 의혹…"아들 부부관계 최악"
장남 연세대 입학 번복…"다자녀 아닌 사회기여자"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성숙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받은 분께 사과한다며 갑질 논란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제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깜짝 제안'한 정청래 대표는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오전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나흘 만에 열린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서울 반포동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결혼한 장남을 미혼으로 속인 뒤 부양가족 수를 늘려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인데요, 민주당 김영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 후보자는 아들 부부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아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장남의 연세대 경제학과 입학 전형을 다자녀가 아닌 사회 기여자 전형이라고 번복한 점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은 당시 이 후보자 남편이 연세대 교무부처장으로, 입학 요강 마련에 관여했다며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자료 제출 부실을 둘러싸고도 여야가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제출률이 75%라고 '언론 플레이'하면서, 정작 핵심 자료는 빠뜨렸다고 지적했고,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도 오후까지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른바 '이혜훈 비망록'은 자신이 쓴 게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고, 보좌진 갑질 의혹 등에 대해선 고개를 숙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잘못된 판단의 자리에 서 있었음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이 후보자는 국가를 위해 일할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비판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돌려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범여권 합당 추진을 둘러싸고는 민주당 내부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지방선거를 넉 달가량 앞두고 정청래 대표가 갑작스레 쏘아 올린 정계개편 신호탄에 당 전체가 들끓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충북 진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할 각오로 합당을 제안했다며, 사전에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점은 송구하지만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썸'을 타자고 제안했는데 결혼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

당내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친 정청래 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은 지방선거를 같이 치르자는 제안이 매우 적절하다고 두둔했습니다.

반면 박지원 최고위원은 과거 민주 진영의 합당 당시에도 절차적 흠결 문제가 번번이 불거졌다면서도, 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오늘 지도부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대신 잠시 뒤 국회에서, 합당 추진에 절차적 정당성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한 최고위원은 YTN과 통화에서, 코스피 5천 돌파라는 상징적인 날 합당 추진을 발표하게 두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며, 지도부가 청와대를 끌어들이는 데 대해서도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는 합당 제의와 관련하여 대통령과 전혀 논의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짚어보죠.

장동혁 대표가 8일 차에 단식을 마치고 어제 병원에 이송됐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는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료 의원들도 면회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인데요.

장동혁 대표 단식이 박근혜 전 대통령부터 개혁보수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보수 진영이 결집하는 데엔 긍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여권 쌍 특검 수용을 이끌어 내지 못한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장 대표의 목숨 건 단식은 '검은돈' 악습을 뿌리 뽑기 위한 정치개혁이었다면서, '쌍 특검' 수용을 위한 대국민 호소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한동훈 전 대표는 제명 징계에 대한 재심 청구 마감 시한인 오늘, 나흘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재심 청구나 장 대표 단식 등에 대한 언급은 없이, '대장동 항소 포기 특검'을 촉구하는 짤막한 글만 올렸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몸 상태 등을 감안하면 당장 26일 최고위원회에는 한 전 대표 징계안이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어쨌든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셈입니다.

친한계 인사는 YTN에,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면서 단식 마무리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은 건 모순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과 혁신당 합당 논의와 함께, 보수 야권의 합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윤 어게인'세력과는 상극이라며, 선거 연대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 예방 자리에서, '공천헌금 특검' 논의를 위한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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