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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장민영 기업은행장, 생산적금융 '적임' 자본시장 전문가 [2026 금융공기업 CEO 인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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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경력 내부출신 장민영, 자본시장·리스크관리 전문가
기업은행의 ‘30-300 프로젝트’ 첫 삽 중책, 노사갈등 해결도 과제
장민영 기업은행장 / 사진=한국금융신문DB

장민영 기업은행장 /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신임 IBK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22일,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장민영 대표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장 신임 행장은 IBK기업은행과 IBK자산운용에서 커리어를 쌓은 35년 경력의 정통 내부출신 ‘IBK맨’이다. 자본부장과 리스크관리그룹장 등 다방면의 경력을 쌓아온 시장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기업은행이 향후 5년간 공급할 300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 프로젝트 첫 삽을 떠야 할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

“생산적금융 대전환 이끌 적임자”…산은·수출입 이은 내부출신 행장 후보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공모나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등의 절차는 없다. 지난 2일 김성태 전 행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후 약 20여일간 후임 없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다가 이번에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금융위는 장 행장에 대해 “중소기업은행에서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지역본부장, IBK경제연구소장, 자금운용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금융시장 이해도와 리스크관리 전문성을 쌓아온 금융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장민영 행장은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하며 금융 업력을 시작했으며, 2023년 IBK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제외하면 커리어 대부분을 기업은행에서 쌓은 내부 출신 인물이다. 이재명정부는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장도 내부출신 인사로 선임한 바 있다. 김성태 전 행장 역시 내부출신 인사였다.


금융위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첨단전략산업 분야 벤처기업 투·융자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여 정책금융을 통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이끌 적임자라 평가하여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제청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기업은행 생산적금융 프로젝트 주요 내용 / 자료제공=IBK기업은행

기업은행 생산적금융 프로젝트 주요 내용 / 자료제공=IBK기업은행



2030년까지 300조원 공급, IBK형 생산적금융 첫 삽 중책

앞서 기업은행은 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 금융을 300조원 이상 지원하는 ‘IBK형 생산적금융 30-300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혁신산업, 창업·벤처기업, 지방 소재 중소기업 등 생산적 분야에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과 지역의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첨단·혁신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50조원 자금을 공급한다. 현행 건전성 중심 관리체계에서AI 기반 산업별 특화지표 등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관리체계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창업기업 성장지원을 위해서는 5년간 100조원 자금이 공급된다. 보증기관과 연계해 담보력이 부족한 기술창업기업에 대한 특례 보증부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IBK창공 실리콘밸리 센터(’25.11월 개소)를 활용하여 미국진출을 희망하는 혁신창업기업에 투자연계, 사무공간 대여 등 실질적지원에 나선다.

여기에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확대, 모험자본 투자 선도, 컨설팅·디지털 전환 지원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과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비금융 종합지원도 주요 과제다.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올해 전년대비 2조원 늘어난 24조원의 공급목표를 설정했다. 지방 중소기업 전용 보증부대출 상품 신설, 지역 중소기업 사업재편을 위한 투자연계 지원 등의 방안이 수반된다.


장 행장은 기업은행에 몸담고있던 시절 자금부장과 리스크관리그룹장을 역임했다. 은행의 자금이 생산적금융 부문으로 흐르게 하는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채 등의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IBK자산운용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IBK자산운용은 그가 대표로 취임했던 2024년, 전년대비 41% 늘어난 89억원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78억원으로 전년대비 9.9% 늘어난 순익을 거둔 동시에, 운용자산도 40조원을 넘기는 등 순항했다.

기업은행 노조 “대안 없는 관리형 인사”…노사갈등 해결·내부통제 강화 숙제

다만 기업은행 노조는 장 행장의 선임이 발표된 후 긴급 성명서를 내고 “대안 없는 관리형 인사”라며 반발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달 23일, 수년간 누적된 초과근무 수당 체불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1월말을 목표로 준비 중인 총파업과 관련한 노사갈등 매듭을 푸는 것 역시 장 행장의 중대과제로 다가올 전망이다.

23일 장 행장의 첫 출근길에서 기업은행 노조는 출근저지 투쟁에 나섰다. 기업은행 노조는 전 직원 미지급 보상 휴가의 전액 현금 지급과 전 직원 특별 성과급 지급을 조정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장 행장은 "임직원들의 소망을 잘 알고 있고, 노사가 협심해서 문제를 잘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내부감사로 발견됐던 880억원 가량의 부당대출 관련 개선안 도출 등 내부통제 강화 또한 과제로 남아있다. 기업은행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촘촘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임직원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여신문화개선팀 신설 등강도 높은 쇄신방안을 추진했다. 향후 장 행장 역시 쇄신안의 정착을 위한 임직원 교육 및 현장소통 강화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하는 장민영 기업은행장 프로필

◇ 인적사항

△1982년 대원고등학교 졸업

△1989년 고려대학교 독문학

△2002년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경영학 석사

◇ 주요경력

△1989년 중소기업은행 입행

△2010년 중소기업은행 경영관리부 IR팀장

△2013년 중소기업은행 여의도한국증권지점장

△2015년 중소기업은행 자금운용부장

△2018년 중소기업은행 IBK경제연구소장

△2020년 중소기업은행 부행장(리스크관리그룹장)

△2023년 IBK자산운용 부사장

△2024년 IBK자산운용 대표이사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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