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로고. 바이트댄스 누리집 갈무리 |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투자자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미국 내 틱톡 사업을 운영할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미·중 정부도 이 계약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틱톡을 둘러싼 양국 간 오랜 갈등도 일단락됐다.
22일(현지시각) 바이트댄스는 성명을 통해 ‘틱톡 유에스디에스(USDS) 합작회사’의 설립을 알리면서 “미국인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이 합작법인은 포괄적인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보증을 통해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명확한 안전장치 아래에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매각 마감시한인 23일을 하루 앞두고 완료됐다.
이날 폴리티코 등 미국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 정부가 틱톡 매각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회담을 갖고 무역 협의를 하면서 미국 틱톡 매각안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 구체적인 매각 방안이 나왔지만, 중국 당국의 승인 여부는 불투명했다. 그러나 중국도 승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집착해 온 틱톡 매각 문제가 해결됐다.
미국은 중국이 틱톡으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금지법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대선에서 틱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금지법 시행을 수차례 연장하는 한편 틱톡을 미국 영향 아래 두도록 매각을 압박해 왔다. 미국에서 틱톡 사용자는 2억명에 이른다.
새 합작법인 지분의 80.1%는 미국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갖는다. 미국 오라클, 실버레이크와 아부다비 기반의 엠지엑스(MGX)가 각 15%씩 모두 45% 지분을, 추가투자자가 35.1% 지분을 갖는다.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19.9%다. 이사는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7명이고, 다수가 미국 국적이라고 바이트댄스는 설명했다. 새 합작법인의 최고경영자는 틱톡 미국 사업부의 신뢰·안전 부문 책임자였던 애덤 프레서를 선임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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