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000피를 뚫고 고공행진을 지속해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거래량 급증으로 트래픽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은 이날 거래량 급증을 우려해 정규장 시작 전후 10분동안 잔고 조회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오전 8시 59분부터 9시 10분까지 약 10분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POP’의 종합잔고 조회 서비스를 제한했다. 해당 조치는 이날부터 미정일까지 적용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장초반 긴박한 대응이 필요한 시간대에 계좌 잔고와 실시간 수익률 등을 확인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국내 증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례없는 활황으로 거래대금과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참여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장시작 전후 특정 시간대에 증권사 전산 시스템으로 트래픽이 몰리는 병목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 /삼성증권 제공 |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오전 8시 59분부터 9시 10분까지 약 10분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POP’의 종합잔고 조회 서비스를 제한했다. 해당 조치는 이날부터 미정일까지 적용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장초반 긴박한 대응이 필요한 시간대에 계좌 잔고와 실시간 수익률 등을 확인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국내 증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례없는 활황으로 거래대금과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참여가 확대됐고, 이에 따라 장시작 전후 특정 시간대에 증권사 전산 시스템으로 트래픽이 몰리는 병목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증권가에선 전산 장애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해 약 20분간 접속 오류가 나타났다. 같은 날 네이버페이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WTS)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이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의 이번 조치를 서버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공모주 청약이나 대형 이벤트 등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시점에 상대적으로 이용 빈도가 낮은 서비스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전산 부담을 관리해 왔다.
삼성증권은 거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트래픽을 많이 사용하는 일부 기능을 사전적으로 제한해 거래 안전성을 높인 것”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이 2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mPOP 종합잔고 화면 조회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캡처 |
다만 일각에서는 전산 인프라 증설 대신 서비스 제한 방식을 택한 데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전산 인프라 규모를 상시적으로 늘리거나, 트래픽 급증 구간에 맞춰 일시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있지만, 비용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서비스 제한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전산 규모를 증설하는 대신 일부 서비스를 제한하는 방식은 비용 효율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도 “그 부담이 고객 불편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의 전산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는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832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김정은 기자(xbooklead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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