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엠블럼. 선수협 제공 |
한국의 프로축구 선수들이 배우자 출산 휴가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23일 보도자료를 내어 “한국 프로축구도 선수의 가족권을 존중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K리그에서도 ‘배우자 출산 휴가' 제도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선수협은 최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발표한 ‘모성 및 부모 보호를 위한 최선의 실행 가이드라인'과 국내 프로축구계에서 불거진 ‘출산휴가 논란' 등을 근거로 들었다.
선수협에 따르면 국제축구선수협회와 세계스포츠선수협회(WPA)는 최근 프로 선수들의 임신·출산·육아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출산 및 부모 휴가 보장, 복귀 지원, 육아 지원 등 5가지 핵심 영역을 제시하며, 선수들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것을 ‘의무'로 규정한다.
타종목에서는 이미 배우자 출산 휴가 제도를 시행 중이다. 한국프로야구(KBO)는 2019년부터 출산 휴가 제도(5일)를 도입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나 유럽 축구리그에서도 남성 선수의 출산 휴가가 보편화돼 있다. 반면 K리그에서는 감독 재량이나 팀 분위기에 좌우되는 실정이라는 게 선수협 지적이다.
선수협은 “K리그 전 구단 선수를 대상으로 출산 및 육아 관련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축구선수협회와 공조해 K리그 현실에 맞는 출산 휴가 규정 도입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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