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전 인터뷰에 임한 박영현. 김영록 기자 |
KT 박영현. 스포츠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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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좋은 선수들이 합류한다고 하더라. 난 어느 보직이든 자신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불펜투수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의 호성적을 위해서라면 희생도 감수할 준비를 마쳤다.
KT 위즈 박영현은 지난해 데뷔 첫 구원왕을 차지했다. 5승6패 3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67경기 69이닝을 책임졌다. 리그 주요 마무리투수 중 최다경기, 최다이닝이다. 그에 앞선 2년간은 각각 75⅓이닝, 76⅔이닝을 소화했다. 포스트시즌에는 전경기 연속 등판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가을야구에 실패하면서 오히려 조금은 휴식을 취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정규시즌과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될 전망이다.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3일 오후 일산 고양 야구대표팀훈련장에서 훈련을 했다. 국가대표 유니폼 입고 훈련하는 박영현. 고양=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1.03/ |
덕분에 짧은 겨울을 보냈다. 대표팀의 사이판 캠프에 참여하느라 예년보다 빠르게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박영현은 "다치지 않고 몸을 만드는게 목표였다. 뿌듯하다. 이제 캠프에서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WBC 대표팀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자랑하는 특급 불펜,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합류가 확정됐다. 빅리그에서도 인정받은 직구가 일본전에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최고 163㎞ 초고속 싱커볼의 위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박영현은 "보직은 상관없다. 어느 보직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오브라이언 등)좋은 선수들이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팀의 활력소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오후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인터뷰하고 있는 박영현.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21/ |
지난해 KT는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2019년 이후 6년만에 첫 경험이다.
"한경기 차이다보니 너무 아쉽긴 했는데, NC(다이노스) 분위기 자체가 워낙 좋았지 않나. 막판 9연승이라니,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가을야구는 물론이고, 좀더 높이 올라갈 수 있게 내가 뒷문을 단단히 걸어잠그겠다."
박영현은 "우리가 선발만 강한 팀이 아니다. 항상 불펜에도 자신감이 있었다"며 미소지었다. 일단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코우키는 불펜 출격이 유력한 상황이고, 마무리 박영현을 중심으로 원상현-손동현-김민수-우규민-이상동 등에 베테랑 한승혁이 더해진 불펜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WBC도, 리그도 우리 팀의 준비는 끝났다고 본다. 나만 잘하면 된다. 후회하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KT 박영현. 스포츠조선DB |
인천공항=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