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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칼끝 겨눈 한국인 '신태용의 길' 앞에 선 식사마, 승부 앞에 동료·선후배 없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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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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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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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모국을 향해 칼끝을 겨눠야 하는 적장의 심경은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식사마' 김상식 베트남 U-23(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앞에 놓인 '잔인한 운명'이다.

한국과 베트남이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충돌한다. 24일 0시(이하 한국시각) 사우디라아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휘슬이 울린다. 베트남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0대3, 한국은 일본에 0대1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 감독은 중국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응원의 마음을 담아 "결승전에선 한국과 맞붙고 싶다"라고 했지만,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U-23 아시안컵에선 한국인 지도자가 두 대회 연속 지략대결을 펼치게 됐다. 2년 전 2024년 카타르대회 8강에선 당시 황선홍 대한민국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격돌했다. 이번 대회와 달리 2024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했던 당시 경기에선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황선홍호는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좌절이라는 대참사를 겪었다. 신 감독은 "기쁘고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기도 하다. 만감이 교차한다. 하지만 난 지금 인도네시아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위치"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김 감독도 '신태용의 길' 앞에 섰다. 베트남은 중국전 패배로 15연승이 끊겼다. 2018년 이후 두 번째 결승 진출을 꿈꾸던 베트남 팬은 예상 밖 완패에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도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지금까지 영웅적 행보를 걸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여론이 바뀌는 건 한순간이라는 걸 전북 현대 사령탑 시절 직접 경험했다. 이번 3-4위전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이유다.

베트남 매체들은 김상식호가 한국전 무승 징크스를 끊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베트남은 U-23 대표팀 경기에서 한국을 9번 만나 3무6패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베트남 클럽 HAGL 구단주인 도안 응우옌 득은 3-4위전에서 한국을 꺾을 경우, 베트남 선수단에 총 30억동(약 1억68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민성 감독도 급하긴 마찬가지다. 한국 축구는 2020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의 U-23 아시안컵 제패를 노렸지만, 3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술적 미숙함으로 일관한 이 감독이 설령 한 수 아래 전력을 지닌 베트남에 패한다면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회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일본과 사상 처음으로 피날레 무대에 오른 중국의 결승전은 25일 0시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시티에서 개최된다. 일본과 중국 축구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 차도 존재한다. 오이와 고 감독은 매번 차원이 다른 동기부여로 선수들을 독려한다.

반면 중국은 '늪 축구'의 대명사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치른 5경기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극단적인 수비 축구로 상대의 공격을 늪에 빠트렸다. 결승까지 '질식 수비'가 성공할지 관심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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