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이어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을 다시 넘긴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정효진 기자 |
지난해 서학개미와 기관 등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고 외국인의 국장(국내주식) 투자가 크게 늘면서 국내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807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파생상품) 규모는 807억1000만달러(약 11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689억6000만달러)보다 거래규모가 17%(117억4000만달러)나 불었다. 외환거래 증가폭 및 증가율도 통계 이래 역대 최대다.
한은은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관련 거래가 큰 폭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개인, 기관, 연기금 등을 포함한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액은 지난해(11월 누적 기준) 1294억달러(약 190조원)로 전년(722억달러)보다 79%나 폭등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액도 같은 기간 504억달러로 전년(220억달러)보다 두배 넘게 불었다.
외환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323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6.1%(67억달러) 늘어났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83억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1.6%(5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중에서 통화별로 나눠보면, 원·달러 거래가 245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6%(50억6000만달러) 늘어났고, 원·위안 거래(31억1000만달러)도 29.6%(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 중에선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7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1.2%(65.8억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431억7000만달러로 동기간 13.6%(51억7000만달러) 늘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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