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한 대통령 전용기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여름 카타르로부터 기증받아 개조한 새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을 탑승하게 될 전망이다. 이 항공기는 오는 7월 열리는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에 사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미 공군은 성명을 통해 카타르가 기증한 항공기를 새로운 에어포스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약 1년 만인 올여름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항공기가 인도 직후 즉시 운항이 가능한 상태인지, 아니면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하기 전 추가 시험 비행이 필요한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카타르가 기증한 항공기가 개조 과정을 거쳐 올여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도될 예정이라며, “인도가 확정될 경우 7월로 예정된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건국절 행사 시점까지 이 항공기가 “완전한 기능을 갖춘 에어포스원으로 전환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보안 통신 시스템이 탑재되고 새로운 도색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지난 2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 카타르 소유의 보잉 747-8 항공기가 세워져 있는 모습.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승했던 해당 항공기는 이후 카타르 정부가 미국에 기증했다. / 로이터=연합 |
22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미 공군은 성명을 통해 카타르가 기증한 항공기를 새로운 에어포스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약 1년 만인 올여름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항공기가 인도 직후 즉시 운항이 가능한 상태인지, 아니면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하기 전 추가 시험 비행이 필요한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카타르가 기증한 항공기가 개조 과정을 거쳐 올여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도될 예정이라며, “인도가 확정될 경우 7월로 예정된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건국절 행사 시점까지 이 항공기가 “완전한 기능을 갖춘 에어포스원으로 전환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보안 통신 시스템이 탑재되고 새로운 도색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첫 중동 순방을 앞두고 카타르 왕실이 초고가 항공기를 기증하기로 했으며, 이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이 항공기가 올해 2월까지는 운용 가능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카타르는 해당 비행기를 미국 정부(국방부)에 무상 기부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당시 주요 언론들은 일반 항공기를 에어포스원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2월까지 개조를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포스원은 일반 항공기와 달리 유사시를 대비해 강력한 보안 통신 시스템과 미사일 방어 체계, 공중급유 기능, 전자파 방해 대응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 임무에 사용 중인 두 대의 보잉 747기는 모두 1990년대 초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운용돼 온 것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부터 에어포스 원이 지나치게 낡고 규모도 작다며 불만을 제기해 왔으며, 백악관 참모들 도 비행기 좌석이 완전히 눕혀지지 않고 화장실이 좁아 장시간 비행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 취재진을 태우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려던 항공기가 대서양 상공에서 ‘전기 문제’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지역으로 돌아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영부인이나 각료들이 주로 이용하는 C-32로 항공기를 갈아탄 뒤 다시 스위스로 출발했고, 그 결과 당초 예정 시각보다 약 2시간 늦게 다보스에 도착했다.
이 사건 이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카타르 항공기의 소리가 “훨씬 더 나았다”고 농담하며, “이번 경미한 기계적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 옳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새 에어포스원은 대통령 뿐 아니라 전체 에어포스원 승무원을 위해서도 미 공군에 반가운 기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송이 기자(grap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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