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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사·사위, 크렘린궁서 푸틴과 우크라 종전안 협의(종합)

연합뉴스 임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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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아부다비에서 3자 실무그룹 첫 회의 개막 확인
3시간 39분간 3대 3 회담…러시아 "의미있고 건설적" 자평
푸틴 대통령과 미국 대표단(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2026년 1월 22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조시 그루언바움 연방총무청 산하 연방조달실(FAS) 실장 등 미국 측 대표 3명과 인사하고 있다. (Sputnik/Alexander Kazakov/Pool via REUTERS) [제3자 제공 사진. 크레딧 원문 표기 유지 필수] 2026.1.23.

푸틴 대통령과 미국 대표단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2026년 1월 22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조시 그루언바움 연방총무청 산하 연방조달실(FAS) 실장 등 미국 측 대표 3명과 인사하고 있다. (Sputnik/Alexander Kazakov/Pool via REUTERS) [제3자 제공 사진. 크레딧 원문 표기 유지 필수] 2026.1.23.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임화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22일(현지시간) 밤부터 23일 새벽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만나 우크라이나전 종전안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3대 3으로 열린 이번 회담에 참여한 크렘린궁 외교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3자 실무그룹의 첫 회의를 오늘(23일) 아부다비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이 23∼24일 아부다비에서 열기로 한 3자 실무그룹 회의 계획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에 처음 공개했던 내용이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번 크렘린궁 회담이 "특히 의미있고 건설적"이었고 "모든 면에서 유용했다"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분위기로 열렸다고 설명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회담에서 미국 측이 우크라이나와 유럽과 접촉해 논의했던 내용을 러시아 측에 전달해왔다며, 러시아와 미국 양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다른 이슈들에 대해 긴밀한 접촉을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공식 출범을 선언한 '평화위원회'의 창립과 그린란드 주변 상황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과 윗코프 특사가 논의했다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인용한 크렘린궁 성명서에 따르면 회담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22일 오후 11시 25분에 시작해 다음날 오전 3시 4분에 끝나 총 3시간 39분간 진행됐다.

크렘린궁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미국 측 대표는 윗코프 특사, 쿠슈너, 조시 그루언바움 연방총무청 산하 연방조달실(FAS) 실장이다.

이 중 그루언바움 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해 22일 출범시킨 '평화위원회'의 선임고문을 겸직하고 있다.


러시아 측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그의 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그리고 우샤코프가 참석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회담 직후 소셜미디어 X 게시물에서 "오늘 크렘린궁에서 중요한 러시아-미국 회담이 열렸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회담에 앞서 연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 주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이용해 10억달러(1조4천650억원)를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평화위원회에 할당하는 방안도 이날 윗코프 특사와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례총회 부대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회담이 생산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모스크바 방문 직전 다보스포럼에 참여했던 윗코프 특사도 평화 협상에 대해 "많은 진전을 이룬 것 같다"며 한 가지 쟁점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윗코프 특사가 러시아와 미국 사이의 협상 과정에서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7번째이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윗코프 특사는 지난해 1월 미·러 수감자 교환 협상을 위해 모스크바를 처음 방문했고 지금까지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5차례 만났다.

지난해 4월에는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고 8월에는 미국 알래스카에서 미·러 정상회담에 미국 대표단 일원으로 참여했다.

작년 12월 2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윗코프 특사, 쿠슈너는 미국이 마련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논의했다. 당시 양측은 미국이 마련한 초안에 우크라이나 측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한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담은 5시간 가까이 진행됐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이후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이달 20일에는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윗코프 특사 등 미국 대표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abbie@yna.co.kr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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