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범죄 심리 분석 코멘터리 '범죄자의 편지를 읽다'(이하 '읽다')에 출연 중인 서동주가 '사이버 렉카' 피해자로서 느끼는 복합적인 심리를 털어놓는다.
서동주는 오늘(23일) 공개되는 '읽다' 3회에서 '사이버 렉카'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가족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피해자의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남의 이야기가 SNS에 뜨면 클릭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그는 "피해자인 나조차 또 다른 피해자의 콘텐츠를 소비하게 되는 구조가 얼마나 잔인한지 실감한다"고 말한다. 이에 표창원은 "인간의 심리"라며 담담하게 공감을 전한다.
이날 소개되는 자필 편지의 주인공은 한때 100만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튜버 유정호다. 표창원은 유정호를 두고 "기부와 선행의 아이콘에서 100억 원대 사기 혐의 인물로 전락한 사례"라고 설명한다. 공개된 편지에서 유정호는 "도박에 빠져 사기를 저질렀다는 오명을 벗고 싶다"며, 자신 역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린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특히 "누군가에게 작업을 당했다"며 피해 상황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적어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유정호와 직접 편지를 주고받았던 박경식 전 '그것이 알고 싶다' PD는 "지나치게 구체적인 내용이라 꾸며낸 이야기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 실제로 미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표창원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으며, 박경식 PD에게 농담을 건네 현장을 웃음 짓게 한다. 이어 표창원은 "이 편지를 쓴 진짜 목적은 따로 있어 보인다"며 유정호의 심리를 분석한다.
이어 공개되는 '읽다' 4회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불리는 2007년 안양 초등학생 납치·살인 사건 가해자 정 모 씨의 편지를 다룬다. 정 씨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초등학생 2명을 납치해 성추행하려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편지에서 정 씨는 시신 유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추행과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형법상 무죄'를 주장하며 18년간 모아온 재심 관련 자료를 상세히 적어 보냈다. 제작진은 해당 편지를 재심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에게 전달해 검토를 요청했으며, 박 변호사가 "씁쓸한 현실"이라고 밝힌 배경과 판단은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읽다'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실제 사건 당사자들의 자필 편지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시선에서 범죄 심리를 분석하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웨이브에서 독점 선공개된다.
[사진 제공=웨이브(Wavve)]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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