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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스피 5000 시대, 혁신역량 키워야 주마가편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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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2일 장중 5000선을 뚫었다. 1980년 지수 100으로 출발한 자본시장이 반세기 만에 50배 성장하는 신기원을 이룬 것이다. 지난해 6월 코스피 3000선을 재탈환한 지 7개월 만에 2000포인트 가까이 올라간 퀀텀 점프는 세계 증시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기록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때마침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며 메모리 반도체와 피지컬 AI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다. 증시 호조에 ‘예금 보다 투자’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머니무브’가 일어난 것도 힘을 보탰다. 증시 활황의 3대 요소인 정책·기업경쟁력·유동성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한국 증시의 새 장이 열렸다.

코스피 5000 시대는 이재명 정부에서 현실화됐지만 처음 화두를 던진 것은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편 이명박 정부였다. 2007년 12월 대통령 후보 시절,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을 방문해 “임기 중 코스피 지수가 5000까지 가는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정권이 4번 바뀐 후 마침내 꿈의 지수에 도달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코스피 랠리를 역사적 네 번째 강세장으로 설명한다. 1973~1978년 건설 관련주, 1985~1988년 3저(低) 호황, 2003~2007년 중국 특수에 이어 18년 만에 맞은 강세장이라는 것이다.

증시부양책과 유동성은 ‘전가의 보도’ 처럼 역대 정부마다 꺼내든 카드지만 코스피가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로 불리며 국내외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던 것은 ‘피크 코리아’, 즉 한국 경제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회의적 시각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네 번째 강세장은 AI 대전환 시대 한국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면서 신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세계에 발신한 데 힘입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기술력과 실적으로 입증했다. 코스피가 5000선에 안착하고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려면 AI, 로보틱스, 바이오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혁신 기술력을 장착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기업경쟁력은 자본시장 성장은 물론 국가경쟁력의 초석이다. 구글, 테슬라, 오픈AI 등 혁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이 세계의 돈과 인재를 빨아들이고 우리보다 높은 성장률을 시현하는 배경이다. 이재명 정부의 또다른 목표인 3%대 잠재성장률 달성도 혁신기업을 중심에 놓아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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