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OSEN 언론사 이미지

'왕사남' 장항준 "박지훈, 15kg 감량 안 했으면 내 유작 될 뻔" [인터뷰①]

OSEN
원문보기

[OSEN=유수연 기자] 장항준 감독이 배우 박지훈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항준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박지훈을 '단종'에 캐스팅하게 된 계기로 드라마 '약한영웅'을 꼽으며 "그의 눈빛이었다. 심연에 있는 눈빛. 그런 것들이 좋았다. 그 나이에 그렇게 할 수 있나 싶었다. 분노와 감정들이 가라앉아 있는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것들이 인물에 힘을 주는데. 그게 터지는 순간이, 박지훈 씨의 ‘약한영웅’에서 보였다"라고 떠올렸다.

장 감독은 "저희가 그리려던 단종이 나약하기만 한 인물은 아니었다. 기록에 보면, 단종은 엄청 총명해서 세종의 총애를 받기도 했다. 대신들도 ‘큰 인물이 되겠구나’ 평하고, 원손, 세손, 세자, 왕이 된 유일한 코스인 인물이라 들었다. 태어날 때부터 왕이었던 사람이었다. 아버지 할아버지도 왕이었고, 엄마 할머니도 전부 왕비였다. 적통 중 적통인데. 이 사람이 나약했을 거다, 힘없었을 것이다는 결과론 적인 추측이 아닌가. 엄청나게 다른 성격의 사람일 수도 있었을 거다. 기록에는 활쏘기도 잘했고, 학문적으로도 훌륭했다고 한다. 초기 때는 본인이 주도적으로 정사를 펼치려고 했었다고 한다. 12살이 그러기가 쉽지 않지 않나. 강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지훈은 단종 역할을 위해 무로 15kg을 감량했다고 밝히기도 했던 바. 장항준 감독 역시 그를 처음 만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다른 사람일 줄 알 정도로 살이 많이 쪘더라. 영화 속 2배 정도 되는 사람이 나와서, '큰일 났다’ 싶었다. 살 빼라고 해야 하는데 쉽게 빠지지 않을 것 같았다. 근육에 살이 덮여진 거 같아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왜 살쪘냐 했더니 ‘휴가 기간이다’라고 하더라. 하게 되면 살을 빼겠다고 하는데, 계속 만나는데도 살을 안 빼는 거다. '이게 내 유작이 되겠구나' 싶었는데. 네 번째 만남쯤에 박지훈 씨가 작품을 하기로 했었다. 그전까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했었는데, 계속 만나서 술도 못 마시는 사람 술 맥이면서 설득하고. 작품이 헷갈렸다기보다는 엄두가 안 났었다고 한다. ‘내가 이렇게. 큰 역을 할 수가 있나?’ 싶었다고 하더라. 계속 설득했다. 꼭 했으면 좋겠다고. 그러고 나서 1~2주 후에 만났는데 살이 쫙 빠졌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운동을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운동하면서 살 빼면 근육이 생기는데, 단종은 그런 캐릭터가 아니지 않나. 승모 있고 그러면 안 되니까. 볼 때마다 살이 쭉쭉 쭉 빠져있었다. 놀라울 정도로. 의지도 상당한 친구고, ‘큰 배우가 되겠다 ‘싶었다. 초창기의 우려를 많이 덜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장에서의 박지훈의 연기에 대해 "되게 좋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지훈 씨 성격도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다. 감정 기복이 나타나는 성격이 아니고, 20대 같지가 않은 면이 있다. 한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대스타이지만, 더 대스타가 되어도 안 흔들릴 것 같다.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느껴졌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해찬 건강 악화
    이해찬 건강 악화
  2. 2양현민 최참사랑 득녀
    양현민 최참사랑 득녀
  3. 3린샤오쥔 올림픽 출전
    린샤오쥔 올림픽 출전
  4. 4토트넘 수비수 영입
    토트넘 수비수 영입
  5. 5정관장 소노 경기
    정관장 소노 경기

OSE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