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제이든 산초가 애스턴 빌라 소속으로 첫 골을 신고했다.
빌라는 23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튀르키예에 위치한 울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페네르바체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 경기를 남겨두고, 1위 올림피크 리옹과 함께 승점 18점으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경기의 주인공은 산초였다. 전반 2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의 머리에 맞았는데 절묘하게 산초 쪽으로 향했다. 골문 바로 앞에서 편안한 헤더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으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산초는 0.38의 xA(기대 도움)값과 함께 태클 3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오늘은 빌라 팬들을 웃게 만들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팬이라면 치를 떨 이름이다. 2000년생의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출신인 산초는 맨체스터시티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후 독일 무대로 기회를 찾아 떠났다. 이 선택이 신의 한 수였다. 이적한 2017-18시즌부터 1군 경기에 출전해 경험을 쌓기 시작했는데, 12경기에서 1골 4도움을 올렸다.
이듬해에는 잠재력이 폭발했다. 43경기에 출전해 13골 20도움을 기록했고, 그 결과 분데스리가 올해의 영플레이어, 올해의 팀에 선정, 도움왕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활약을 전 세계에 알렸다. 활약은 2020-21시즌까지 이어졌고, 유럽 유수의 팀들이 산초의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승자는 7300만 파운드(약 1450억 원)를 제시한 맨유였는데, 이때부터 내리막이 시작됐다.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첫 시즌인 2021-22시즌 공식전 38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에 그쳤고, 다음 시즌에도 활약은 지지부진했다.
이후 도르트문트로 임대로 합류해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을 돕기도 했지만, 보여줬던 고점에 비하면 한참 못 미쳤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 자리를 잡는데 또 실패한 산초는 현재 빌라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녹록지는 않다. 득점한 경기 이전까지 18경기에 출전해서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산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데, 다음 행선지에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