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전용기인 공군 1, 2호기 중 2호기가 지난해 말 40년 만에 친환경(고효율) 기종으로 교체됐다. 공군2호기는 영부인과 국무총리, 국빈 등이 주로 쓰는 예비기로, 대통령은 부산·여수 등 국내 일정이 있을 때 이용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2호기는 타지 않은 상황이다.
23일 대통령실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공군2호기는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진행 중이던 지난 5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서울공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새 공군2호기는 보잉의 고효율 기종 B737-8 MAX다. 지난해 말 보잉에서 인도받아 대한항공이 좌석 개조와 정비, 조종사·객실승무원·정비사·지상조업요원 등 공군 운영 요원 양성·교육을 진행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대통령실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공군2호기는 대통령의 순방 일정이 진행 중이던 지난 5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서울공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새 공군2호기는 보잉의 고효율 기종 B737-8 MAX다. 지난해 말 보잉에서 인도받아 대한항공이 좌석 개조와 정비, 조종사·객실승무원·정비사·지상조업요원 등 공군 운영 요원 양성·교육을 진행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면서 공군1호기를 이용했다. 지난 4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두 번 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공군1호기를 오르내렸다.
대규모 사절단이 동반하는 경우에는 공군2호기가 함께 움직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전용기 일정은 극비 사항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항공업계 고위 관계자는 “전용기로 역할을 할 준비가 이제 막 마무리된 데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공군2호기는 1호기가 움직일 때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7일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공군2호기가 교체된 건 40년 만이다. 공군과 대한항공이 2023년 교체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이 항공기를 약 1억1700만달러(약 1664억원)에 사들여 2500억원가량을 받고 공군, 대통령실에 임차했다.
기존에 타던 2호기는 B733 기종으로, 최대 항속거리가 4170㎞ 수준이었다. 새 2호기는 항속거리가 최대 6570㎞로, 동남아는 물론 괌까지도 운항할 수 있다.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를 15%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기종으로, 탄소배출량도 13% 가량 적다.
B737-8 MAX는 항공사에 따라 138~189석의 좌석을 배정할 수 있다. 공군2호기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인테리어 개조작업을 거쳤는데, 좌석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국내 일정에 2호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수해지역인 경남 산청을 방문할 때 공군2호기를 탄 적 있다. 그 외에는 영부인과 국무총리, 국빈 등이 쓴다. 해외국빈들이 국내에서 이동할 때 타기도 한다.
대통령이 주로 타는 공군1호기는 ‘점보기’ 수준의 대형기종이다. 현재 공군 1호기는 B747-8i 기종으로, 2023년부터 대통령이 타기 시작했다. 이 역시 고효율 기종으로, 임차 비용은 3057억원 수준이다. 좌석수는 368~605석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대통령전용기는 국격을 반영하는 만큼 계약 당시 최고 사양의 항공기를 들여온다”면서 “아직까지는 국적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을 통해 임차해서 쓰고 있지만, 수십 년을 사용하는 만큼 대통령실에서 직접 항공기를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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