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한 장면. (사진=MBC 제공) 2026.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판사 이한영', '스프링 피버', '은애하는 도적님아'. 이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이들 드라마의 특징은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하거나 연계된 작품들이다.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를 통해 서비스 중인 다양한 작품이 드라마로 제작돼 이달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6회 만에 전국 시청률 11%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tvN 드라마 '스프링 피버'와 KBS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도 각각 방영 3, 5회 만에 시청률 5.4%와 7.0%를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판사 이한영'은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원작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웹툰화까지 진행된 작품이다. 드라마 공개 후 2주간(1월 2일~15일) 원작 웹소설 다운로드 수는 티저 영상 공개 전(지난해 11월 20일~12월 3일) 대비 147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 조회수도 같은 기간 20배 이상 증가하며 관련 작품 전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시리즈에서는 드라마 방영을 기념해 웹소설 '판사 이한영' 무료 제공 회차를 50화까지 늘리는 증량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같은 기간 웹툰과 웹소설 한 회차를 매일 밤 10시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이용권을 지급한다.
[서울=뉴시스] '판사 이한영' 웹소설, 웹툰 대표 이미지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웹소설 '판사 이한영'의 이해날 작가는 "원작 소설이 웹툰화된 데 이어 영상으로도 제작돼 더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재와 협업을 병행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원작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전문적으로 지원해주는 네이버웹툰 덕분에 작품의 세계관을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안에서 제 작품이 다양한 포맷으로 독자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창작자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드라마 흥행 화력, 다시 원작으로…웹툰·웹소설 지표, 수직 상승
[서울=뉴시스]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의 박원국 감독, 배우 이주빈, 안보현.(사진=tvN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스프링 피버'도 드라마 공개로 인기를 얻고 있다. 드라마 공개일인 지난 5일 이후 2주간(1월 5일~18일) 웹툰 조회수는 티저 영상 공개 전(지난해 11월 17일~30일) 동기간 대비 10배 증가했다. 이 드라마는 출연 배우들과 웹툰 주인공들의 높은 싱크로율이 화제를 모으며 독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웹툰과 드라마의 동시 공략으로 시너지를 낸 사례다.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회차 공개 일주일 전 웹툰을 선공개하는 전략을 택했다. 드라마 5회 시청률이 7.0%를 기록하고 넷플릭스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면서 웹툰 또한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드라마를 기다리던 팬들이 웹툰으로 먼저 유입되고 드라마 시청자가 다시 웹툰을 찾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이처럼 웹툰·웹소설의 인기가 드라마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드라마의 인기가 다시 관련 지식재산(IP)으로의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
원작 팬덤이 흥행 견인…IP 활용, 제작 리스크도 낮췄다
[서울=뉴시스] KBS2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포스터 (사진=KBS) |
웹소설, 웹툰 관련 영상 작품이 방영과 함께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웹툰, 웹소설의 팬덤이 영상화 작품 초기 유입에도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콘텐츠 IP 거래 현황조사'에 따르면 IP 활용 콘텐츠의 흥행 뒤에는 원작 팬덤의 강력한 유입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자들이 원작 기반 콘텐츠를 선택하는 핵심 사유로는 '원작과의 차이에 대한 궁금함(38.4%)'과 '원작에 대한 팬심(34.6%)'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원작 인지도가 초기 시청자 확보에 역할을 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기존 IP를 활용하는 것은 제작사 측면에서도 경영 효율성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IP 제작 대비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 측면에서 방송과 영화 업계 모두 성과를 거뒀다.
제작비 절감 측면에서 방송 업계는 응답 업체의 67.9%('크게 감소' 14.3%, '다소 감소' 53.6%)가 비용 감소 효과를 체감하고 있었다. 영화 업계 또한 61.0%('크게 감소' 12.2%, '다소 감소' 48.8%)가 제작비가 줄어든다고 답했다. 검증된 원작 활용을 통해 초기 기획 단계의 시행착오를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제작 기간도 기존 IP 활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최적화되는 추세다. 방송 업계의 71.4%('크게 감소' 10.7%, '다소 감소' 60.7%)가 제작 기간이 단축됐다고 응답했다. 영화 업계 또한 60.9%('크게 감소' 14.6%, '다소 감소' 46.3%)의 업체가 제작 공정이 빨라졌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원작 IP가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비용·장기 제작이 수반되는 방송·영화 산업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경영 효율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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