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보스포럼에 선글라스를 끼고 연설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에 영화 '탑건'의 재킷을 합성한 이미지. 사진=엑스 캡처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선글라스를 끼고 연설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제조사 주가가 급등해 시가총액이 350만유로(약 60억원) 불어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조종사 선글라스로 알려진 보잉 선글라스를 끼고 단상에 섰다.
선글라스 착용 이유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점령 의지를 드러내자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하는 이들이 다수였다. 일각에서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착용하던 보잉 선글라스를 일부러 착용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지도자들의 특별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선글라스 착용을 의식한 듯, 이튿날 연설에서 “어제 그가 멋진 선글라스를 쓴 모습을 봤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센 척하려는 걸 봤다”고 말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제 눈이 보기 흉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완전히 무해한 증상”이라고 언급했다. 결막하 출혈로 인해 눈을 가리기 위해 착용했다는 설명이다.
연설 이후 온라인에는 각종 밈(meme)이 쏟아졌다. 영화 '탑건'에서 배우 톰 크루즈가 연기한 해군 조종사와 연관시킨 밈이 등장했으며, 영화 '대부'와 합성한 이미지도 나왔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뺨을 때려, 이를 가리기 위한 선글라스라는 조롱도 나왔다.
여러 해석이 난무하는 가운데 제조사는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마크롱이 착용한 제품이 프랑스 고급 안경 브랜드 앙리 줄리앙의 '퍼시픽 S 01' 모델로 확인되면서 제조사인 아이비전 테크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스테파노 풀치르 아이비전 테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주가에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고 말했다.
밀라노 증시에 상장한 아이비전 테크는 하루만에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했다. 상장 이래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시총은 약 350만 유로(약 60억원)가 불어났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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