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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역에 투자" 한화오션, 60조 잠수함 수주 총력전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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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화오션이 최대 60조원 규모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기술력은 물론 현지 협력·투자 의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캐나다 정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주인 온타리오주 빅터 피델리(Victor Fedeli) 경제개발부 장관은 지난 2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피델리 장관은 조선소 생산 자동화 설비와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본 데 이어 2025년 10월 진수된 최신예 잠수함 '장영실함'에 직접 승선해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은 피델리 장관에게 CPSP 제안 모델 잠수함 설계·생산 과정을 설명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조선 인프라·생산 역량을 선보였다. 동시에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주요 항목인 산업기술혜택(ITB) 관련 산업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온타리오주를 포함한 캐나다 전 지역에 걸친 투자와 고용 효과를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오대호 지역인 온타리오주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타리오주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통해 CPSP사업 수주 주요 항목인 ITB 협상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은 10여개 이상 캐나다 현지 기업과 조선·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캐나다 정부의 '바이 캐나디안(Buy Canadian)'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현지 파트너십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캐나다 기업 제품을 잠수함 건조 과정에 사용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하는 등 다양한 지역 투자를 통해 고용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투자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투자안을 공개하는 건 전력을 노출시키는 것과 같다.


캐나다 기업과의 협력뿐 아니라 현지 직접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거 폴란드 오르카(ORKA) 잠수함 수주전 당시 한화오션은 폴란드 현지 조선소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현지 기반 강화도 본격화했다. 최근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해 캐나다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국방 전문가 글렌 코플랜드(Glenn Copeland) 지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캐나다 해군 장교로 임관해 작전 전술 장교·초계함 부함장 등 22년간 임무 수행 후 중령으로 전역했고 록히드 마틴 캐나다에서 할리팩스 초계함 현대화 사업 책임자로 근무했다. 노바스코샤 지역 방산기업 협회장을 지내며 지방 정부와의 교류 경험까지 갖춘 만큼 CPSP 사업 핵심 요건인 ITB 제안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는 "대한민국 해군을 통해 이미 검증된 최신예 잠수함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온타리오 지역 산업과의 협력 논의는 캐나다에 지속 가능한 잠수함 건조와 유지·보수 역량을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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