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청와대는 지난 22일 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 스캠 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송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지에서 스캠 조직 검거 모습. (사진=초국가범죄특별대응TF 제공) 2026.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인천=뉴시스]김래현 이윤석 수습 기자 =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가 23일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국 국민 869명 대상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 이번 범죄 피의자 국내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 송환되지 못했던 로맨스스캠 부부사기단 등이 포함됐다.
로맨스스캠 부부사기단은 가상 인물 위장을 비롯한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한국 국민 104명을 상대로 120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 수술로 외형까지 바꿔 온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지난해 5월 캄보디아 법무부에 범죄인들에 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고 이들의 신속한 송환을 추진해 왔다. 부부사기단이 캄보디아 교도소에서 석방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캄보디아 법무부 장관을 직접 면담해 그들이 다시 체포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다각도의 노력 끝에 캄보디아 법원과 정부의 범죄인 인도 승인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부부사기단 외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194억원가량을 편취한 사기 조직의 총책,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국내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범죄 조직원 등이 국내 송환됐다.
정부는 범죄 피의자들이 전세기에 탑승한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에 오전 9시40분께 도착한 피의자들은 관할 경찰서로 나눠 호송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송환을 계기로 범죄자들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수익환수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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