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제작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니어처 모형과 유럽연합(EU) 깃발에 '관세' 단어가 포함된 일러스트. 2026.1.1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에 대한 이른바 '그린란드 관세'를 철회하자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무역협정 비준 절차를 재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22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에 앞서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부과 번복이 무역협정 비준안 표결을 정당화할 만하다며 "이는 중단됐던 EU-미국 무역협정 관련 내부 논의를 재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유럽의회의 비준 동의는 무역협정이 발효되기 위해 필요한 EU의 최종 절차다.
앞서 지난해 7월 EU와 미국은 EU가 산업 제품 및 일부 농산물에 대한 모든 관세를 철폐하고 미국은 EU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30%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의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EU는 또 미국에 6000억 달러(약 880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협정이 최종 확정되려면 유럽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그린란드 병합 움직임을 본격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그린란드에 소규모 병력을 파병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에 대해 오는 2월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6월 1일에는 이를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21일 유럽의회는 무역협정 비준을 보류하기로 했다.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관련 미래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며 8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철회했다.
다만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회 위원장은 엑스(X)를 통해 "EU-미국 무역협정 이행 방안을 결정하려면 그린란드 협상에 대한 추가 세부 사항이 필요하다"며 오는 26일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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